Life in Winnipeg

[330th] 노미니 흑흑 (feat. Employment standards)

­­­ ­ 2017. 1. 23. 14:01



블로그를 한 열흘만에 들어온 것 같아요.

그 동안 일상에 바쁜 일이 몇 가지 좀 있었어서 블로그를 들어올 여유가 없었어요.


지난 번 글을 쓰면서 통과 되어라 하고 바라던 것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한 가지는 다행스럽게도 통과가 되었어요.


나머지 한 가지는 노미니였는데....

결국 비자 만료일인 오늘(1월 22일, 일요일)까지도 노미니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ㅎㅎ

사실 주말에는 정부기관 업무가 없는지라

금요일이 제게는 데드라인이나 마찬가지였던거지만요.


Implied status로 되기 위해 우편으로 접수할 비자 연장 신청서를 모두 작성해두고

금요일 아침 MPNP 오피스의 제 담당 오피서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여보세요, 내 이름은 XXX야" 라고 말해주었더니

"응 너 알지!! XX 카페에서 일하는 아이지?? 낼모레 PGWP 만료되는??" 하며 단박에 저를 알더라구요 ㅋㅋㅋㅋ


"오늘이 비자 만료 전의 마지막 business day인데, 노미니가 오늘 나올 수 있을까??" 하고 물어봤더니,

안 그래도 자기들은 노미니레터와 서포팅레터가 나갈 준비를 이미 진작에 마쳐두었다며....

Employment standards에서 서류가 넘어오기만 하면 바로 노미니가 나갈 수 있는 상황인데,

거기서 서류가 안 넘어와서 노미니가 대기 중인 상황이라고..

오늘 너에게 노미니를 줄 수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라면서 엄청 걱정해주었어요.

그렇지만 노미니가 못 나갈 상황을 대비해서 우편연장할 준비도 해놓으라며

Implied status에 대해 알고있니?? 하고 묻길래, 잘 알고 있다고 우편 접수 준비해놓겠다고 말하고 끊었어요.


슈퍼바이저에게 듣기로는 같은 날인 금요일 오후에 저희 사장님께

너의 매니저인 그 아이는 비자가 만료되더라도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다 되어있으니

비자 만료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라는 내용으로 따로 전화를 주었다고 하더라구요.

Implied status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다고 합니다 ㅎㅎ


결국 금요일 오후까지 노미니는 나오지 않았어요.

오후 5시까지 기다렸다가, 집 근처 우체국으로 가서 비자연장 신청서를 우편접수 하고 왔어요.


어제 출근해서 보니, 임플로이먼트 스탠다드는 금요일 오후 3시반에 승인이 났더라구요.

서류가 MPNP로 넘어갔는지에 대한 여부는 저도 모르겠어요.

바로 넘어갔다면 그날 오후 4시에라도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집 갈 시간이 다 되어가서 모두들 그냥 퇴근해버린걸지도.... ㅜㅠ


아마 내일 아침이 되면 노미니가 나오지않을까 싶어요. 스탠다드 승인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랬으니까요.


제 사장님께서는 employment standards를 1월 10일에 신청하셨는데, 20일인 금요일에 승인이 났으니

꼬박 열흘이 걸린 셈이네요. 어떤 분들은 3주 가량 걸린다하고 알려주신 분들도 계셨어요.


그러니 MPNP를 준비하시는 다른 분들이 계시다면

LAA를 받으시고 MPNP 오피스에 서류를 제출하셔서 파일넘버를 받으신 다음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스탠다드를 등록해버리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전화 때 MPNP 측에서 고용주에게 스탠다드와 포털에 대한 안내가 나가긴 하지만,

그 때는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이후니까요.

개인적으로 고용주에게 설명을 드려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비자 만료가 얼마 남지 않으신 분들은 미리 등록해버리시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저는 비자 만료일을 네 달 앞두고 EOI 신청,

비자 만료일을 세 달 앞두고 MPNP 서류 제출을 완료했는데

꼬박 세 달이 걸렸네요.


비자 만료일을 하루 넘기고 노미니가 나오게 될 것 같아 아쉬움이 크지만.... ㅜㅠ

그래도 큰 고비는 없이 넘어가고 있는 것 같아 조금 마음이 놓이는 부분이에요.


이번 달이 끝나고나면 여러 군데 나 있는 급한 불들이 대충 꺼질 듯 하네요.



요즘 위니펙은 이상하리만치 날이 따뜻해져서

동네방네 쌓여있던 눈들이 죄다 녹아내려 온 길바닥이 물웅덩이예요.

곳곳에 있는 얼음길도 미끄럽기도 하구요.

하지만 저는 왜인지.. 감기에 걸려 고생중이에요 ㅜㅠ

2주 전에 한국에서 받은 택배에 코감기약과 목감기약이 한 팩씩 들어있었는데,

벌써 다 먹었어요....

하지만 약의 효과가 1그램도 없어서 심지어 플라시보 효과도 없어서 켈록거리며 잔뜩 실망 중 ㅜㅠ'

모두들 감기를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