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개방이라 한번 가본 헤리티지 공원의 가솔린 앨리 박물관
10주년 기념으로 오늘 Heritage Park의 Gasoline Alley Museum을 무료개방했어요.
공원 안쪽의 Historical Village가 궁금하긴 했는데, 아직 겨울시즌이라 오픈하지 않았대요.
5월 18일에 오픈한다고 합니다 ㅜㅜ
가솔린 앨리 박물관 입장료라고 써놨는데 오늘같은 무료개방일이 아니라면
입장료가 어른 기준 $11 + tax 라는 말인 듯 ?!?! ㄷㄷㄷ;;
게다가 차 있으면 주차비 $6 있음....
헤리티지 공원의 입구예요
날씨도 맑고 시원하고 좋았어요.
10주년을 기념해서 무료개방이었던 가솔린 앨리 박물관
옛날식 마차, 자동차들이 전시되어있었어요 + 옛날식 옷들도.. ㅎㅎ
흑백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옛날 자동차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근데 저는 차존알못이라....
워- 이런 낯설고 구식인 자동차들?! 정도의 소감이 다였어요.
제가 좋아하는 차라고는
현실카 Jeep과 단종된 나의 드림카 Maybach 뿐 ㅋㅋ
TJ가 마음에 들어했던 자동차
흥이 많은 할아버지 밴드(?)
스탬피드 + 컨트리 풍의 노래들을 많이 불러주셨어요.
노래를 너무너무 잘 부르시고, 기타도 잘 치시고, 리듬도 잘 타시고, 하모니카도 잘 부시고,
옆에서 조용히 일렉 치시는 분도 겁나 잘 치셔서 넋을 놓고 기분좋게 관람함!!
한참을 앉아서 구경했어요.
이놈의 케익.... ㅋㅋㅋㅋ 이게 뭐라고 진짜 ㅋㅋ
1시에 공원 CEO의 10주년 기념 축사가 있었어요.
그리고 옆의 테이블에는 10주년 기념 케익들이 많이 있었는데,
축사가 끝난 1시 20분부터 나눠주기 시작한다고 적혀있었어요.
TJ와 저는 케익테이블 근처에서 축사를 들으며 서있다가 케익 줄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우리가 라인의 엄청 앞부분이었음.
우리 뒤로 줄이 줄줄줄줄줄줄줄줄줄줄 이어지기 시작했어요.
케익 한 조각 이게 뭐라고 나도 TJ도 모두들도 줄을 그렇게 서서까지 먹었어야했는지 ㅋㅋ
근데 왠지 모르게 오기가 생겨서(?) 꼭 먹고야말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맛있긴 또 엄청 맛있어서 그냥 조용히 다 먹었어요 ㅋㅋ
화이트초콜렛 맛이었는데 많이 달지않고 덜 자극적이어서
점심을 먹은 뒤에 디저트로 간단히 먹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케익을 다 먹은 뒤 아직 줄을 서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헤집고 밖으로 나가는 길에
웬 Brewery에서 샘플 맥주를 나눠준다고해서
나오는 길에 TJ랑 같이 받아서 마셨어요.
TJ의 IPA와 나의 라거
무료입장이라 그래서 마침 주말이고 쉬는 날이라 가봤지만
11불 + tax 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야한다면
엄청 아까웠을 것 같아요.
심지어 1인 요금 ㅋㅋㅋㅋ
TJ랑 함께 왔을테니 22불 + tax 였겠죠.
개인적인 생각으론 가솔린 앨리 박물관은 입장료 값을 하는 곳은 아닌 것 같음 ㅠㅠ
오히려 헤리티지 파크까지 가는 길, 오는 길이 더 재밌었어요 ㅋㅋ
집앞에서 버스를 타면 환승없이 록키뷰 병원까지 한번에 가는데,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편도로만 1시간이 걸려요 ㅋㅋ
캘거리대학교 내부와 마운트 로얄 대학교 내부를 둘러둘러 지나오는 노선이라서
무슨 대학교 투어 버스인 줄??
그래도 덕분에 캘거리 대학교 내부와 마운트 로얄 대학교의 내부를 구경하는 기회가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록키뷰 병원에서 헤리티지 공원까지 걸어가는 10분은
조용하고 깨끗한 어느 부자동네를 지나가야했어요.
오며가며 예쁘고 멋진 집들을 구경한 그 10분씩의 시간이 더 신나고 재밌었어요.
당분간 헤리티지 공원을 갈 일은 없는 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