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디자이너분들 진심 존경합니다
웹 디자이너분들은 막 어떻게 만들어야지!! 하고 아이디어가 번뜩번뜩 하시는걸까요??
어떤 색깔 배경에 어떤 글자를 어떤 폰트와 어느 크기로 어디에 배치를 하면 보기에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막 머릿속에서 저절로 떠오르는건지 너무 궁금해지는 요즘이에요 ㅋㅋ
난 왜 이렇게 미적 감각이라고는 1도 없는 디자인 고자인건지
색깔도 모르겠고 배경도 모르겠고 그림도 모르겠고 텍스트도 모르겠고
뭘 어디에 갖다놔야 보기좋은 디자인이 되는지에 대한 감이 1도 없음
1이 뭐야 0.1도 없음 ㅋㅋ
누가 봐도 개떡같이 배치해놓은 디자인이라면 별로라는 것을 알겠지만,
예를 들어 "여기 이 글자들은 크기가 너무 크기 때문에 별로 좋지 않은 디자인이다" 라는 설명을 들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다들 이해하고 끄덕거리고 있는데
저혼자서 '내가 보기엔 별로 안 커보이는데..?? 저게 글자 크기가 큰 편인건가??'
이런 식이에요.
"이 색깔과 이 색깔은 서로 잘 어울리지 않으니까~" 라는 말을 들으면
내가 보기엔 잘 어울리는데....?? 어울린다의 기준은 누구의 생각인거지??
이러고 있는거죠 저혼자 ㅠㅠ
어떤 때는 비슷한 색깔을 넣어서 일관된 이미지를 준다 그러고
또 어떤 때는 비슷한 색깔을 넣으면 너무 눈에 띄지않는다 그러고
그런 걸 정하는 기준을 모르겠어요.
모두 각자의 기준대로 만드는걸까요?? 아니면 보편적인 기준이 있는걸까요??
디자인을 배워본 적이 있어야 이런 걸 알텐데 말이죠 ㅎㅎ
개인적인 생각으로,
명백한 정답이 없는 것들을 저는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누가 봐도 정답이 정해져있고,
그 정답이 하나가 아닐 지언정 옳다와 틀리다의 기준이 명확한 것을 저는 좋아해요.
효율을 찾는 건 그 뒤의 문제이지만
이건 코딩을 공부하면서 제가 가장 매력을 느끼는 부분이기도 해요.
1번, 2번, 3번이 모두 답이 될 수 있지만
가장 알맞은(효율적인) 정답은 무엇인가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효율에는 그것을 측정하는 정확한 기준이 있으니까요.
디자인에서 말하는 "보기좋다" 혹은 "어울린다"를 제가 모르다보니 생기는 문제인 것 같아요.
그래서 디자이너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ㅡ')bb
수업 진도는 요즘 Node.js 챕터를 지나는 중인데요,
내일부터는 웹사이트를 만드는 캡스톤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해야해요 ㅠㅠ
저는 캘거리 스카이워크 앱에 대한 정보를 담는 랜딩페이지를 만들게 되었어요.
랜딩페이지를 골라서 아주 다행이야!! 칭찬해-
오늘 얼핏 선생님이 다른 친구에게 말씀하시는 걸 엿듣게 되었는데,
디자인 수정에 대한 디렉션을 주시면서
페이지를 30개 쯤 만들어야한다는.... 무시무시한 말을 하시는 걸 내가 들었음 ㄷㄷㄷ;;
30 페이지라니....
이 친구 남은 두 달 동안 피똥 쌀 듯....
내일 오전 중으로 메인 디자인을 모두 컨펌 받고
오후부터는 이제 HTML과 CSS 코딩을 시작해야 한대요.
흑흑
Node.js랑 SQL 배우면서 재밌었는데
당분간 다시 프론트 쪽으로 돌아가게 되었.... ㅠㅠ
디자인 뿐만이 아니라
HTML도 CSS도 사실 별로 재미가 없는 것 같아요.
지금 보면 저는 시각적인 것에 굉장히 약한 게 아닌가.. 싶음 ㅠㅠ
저는 형태를 잘 기억하지 못 하고,
사람 얼굴도 잘 기억하지 못 하고,
색깔도 잘 기억하지 못 하거든요.
저는 숫자에 강한 편이고,
소리에 강한 편이에요.
스쳐지나간 긴 숫자들도 잘 기억을 하고
스쳐가며 잠깐 들린 음악도 그대로 연주할 수 있어요.
오래전에 봤던 숫자도 어디에서 나왔던 숫자였는지 대체로 잘 기억하는 편이에요.
반면 뚫어져라 바라본 사람의 얼굴도 잘 기억을 못 하고,
주의를 기울여서 봤던 사물들의 형태도 잘 기억하지 못 해요.
형태에 대한 기억이 좀 심하게 왜곡된달까요....
그래서 TJ가 자주 놀람 ㅋㅋ
나랑 같은 걸 본 게 맞....??
웬만하면 잘 하는 것 위주로 하면서 즐겁게 살고싶은 소망이에요.
못 하는 것은 가급적 안 해도 된다면 안 하자는 주의고,
꼭 해야하는거라면 그 일에 재능이 있는 잘 하는 사람을 고용하면 윈윈 아니겠음??
결론 : 디자인 하는 게 너무 싫다 입니다 ㅠㅠ
목표 : 디자인 팀이 따로 있는 회사에 취직을 해서 디자인을 전혀 하지 않고 돈을 버는 것입니다 ㅋㅋ
캡스톤 프로젝트는 마치 학생 개개인이 모두 프리랜서가 된 것처럼
클라이언트가 작성한 홈페이지 제작 의뢰서를 받는 것부터 기획, 디자인, 그리고 제작(코딩부분)까지
혼자서 모두 다 끝내야하는 나름 장기 개인 프로젝트예요.
(6개월 수업 중 3개월 동안 진행이 되니까요 ㅎㅎ)
저처럼 실제 클라이언트가 의뢰한 홈페이지를 만드는 학생들이 1/3 정도 있고,
나머지 2/3는 본인이 필요한 홈페이지나 주변 지인들의 부탁을 받은 홈페이지를 만들고있어요.
한 친구는 이번주에 의뢰인과 직접 만나서 디자인을 보여주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커피타임을 가진다고 해요.
간접 프리랜서 체험 ㅎㅎ
현재 편집 디자이너 일을 하고있는 친구도 있는데, 이 친구는 신이 났어요.
코딩이 정말 적성에 맞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는데,
지금 우리는 각자의 캡스톤 프로젝트의 디자인 단계를 지나고 있어서 너무 즐겁고 재밌대요 ㅎㅎ
이 친구의 즐거움도 내일 오전이면 이제 끝인건가요 ;ㅅ;
디자인 파트가 끝나는 건 제게는 희소식입니다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