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Winnipeg

[378th] 서점 나들이를 갈 예정

­Kaya 2017. 5. 25. 00:29



오늘은 프랑스어 교재를 알아보기 위해 서점으로 나들이를 가볼 생각이에요.


한국에서 TJ가 가져온 프랑스어 회화책과 문법책은 한국어로 설명이 된 초급, 중급 책이 있긴 한데,

텍스트 양이 적기도 하고, 앞선 설명과 연습문제의 난이도 갭이 뜬금없이 너무 커지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그 책으로 강의를 해 주시는 분의 프랑스어가 개인적으로 제 마음에 안 들어요.

한글로 프랑스어 발음을 적어두고 그걸 읽으시는 느낌.... 물론 전문강사님이시겠지만,

저는 제 귀에 예쁘게 들리는 외국어를 듣는 걸 좋아해서예요. 그냥 공부 스타일이고 개인적인 선호도예요.

그래서 그 강사님의 강의를 듣다보면.. 공부 의욕이 막 사라짐 ㅜㅠ


그런고로, 원서 책을 하나 사보려고 마음 먹었어요. 안에 CD도 있고 막!! 원어민 발음도 들을 수 있고!!


최근 한 10년 정도는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 위한 영어와 중국어 과외 교재만 사봤지

제 공부를 위한 교재를 사본 적이 없어서, 조금 두근두근하고요.


제가 이미 알고있는 언어들은

배우는 학생의 수준과 성향에 따라 어떤 구성의 교재가 좋고 또 난이도가 적당한지 알아보기 쉬운 반면,

프랑스어 초보인 저는 어떤 교재를 사야할 지 잘 몰라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면서 여럿 추천 교재를 알아보았어요.


이제 서점에 가서 실제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아마존에서 사려고요 ㅋㅋㅋㅋ


사실 제가 아주 예전부터 갖고싶었던 머그트리를 TJ가 선물해준다고 했는데,

근데 위니펙 어느 오프라인 매장을 가도 머그트리를 파는 곳이 없어요..

그래서 아마존에서 구매를 하기로 하고, 사는 김에 제 프랑스어 교재도 같이 사준대요 ㅎㅎ


덕분에 오늘 서점 나들이는 가벼운 마음으로 교재들을 구경하러 가게 되었어요.

집 바로 앞에 있는 밀레니엄 도서관에도 예전에 프랑스어 교재를 보러 갔었는데,

생각보다 교재 종류가 너무 없기도 했고, 또 안에 연습문제 같은 건 누가 이미 다 답을 적어두었더라구요 ㅜㅠ


애초에 저도 외국어 공부할 때 책에다 개인적인 필기 같은 걸 하면서 공부하는지라,

제 개인 책을 꼭 사야하고, 그래서 (새 책 수준이 아닌 이상) 남이 보던 책으로 공부하지도 않고요.



그리고 나들이 가는 김에 쇼파쿠션도 하나 사오기로 했어요.

쇼파를 산지 벌써 9개월이 되었는데, 그 동안 쇼파쿠션도 없이 맨 쇼파만 써왔어서

엊그저께 쇼핑을 하다가 문득 "생각해보니 난 왜 쇼파쿠션이 아직 없지??" 하고 생각이 들어서

쇼파쿠션만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어요.

3~4군데 매장을 가보았는데, 마음에 드는 재질의 쿠션이 없어서 아직 보류중인데

마침 오늘 서점 나들이도 가야할 겸 해서 생비탈몰로 가보려고요!!


거긴 서점도 있고, 씨얼즈도 있고, 또 몰과 이어지는 월마트도 있고 하니

이것저것 둘러보고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많아서예요.


간김에 생비탈몰 푸드코트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 인사할 수 있으면 더 좋겠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