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못 그리는 똥손
나는 왜 그림 하나 제대로 못 그리는 똥손인 것인가 ㅠㅠ
아빠랑 통화하는데, 알고보니 우리 아빠가 그림을 못 그려서 내가 그 똥손을 물려받은 거였음^^
근데 우리 아빠는 운동신경도 상위 1% 안에 드는 수준인데 나는 몸뚱이가 아웃 오브 컨트롤인 운동신경을 가졌음 ㅎㅎ
우리 아빠는 perfect pitch인데 다행히 내가 그건 닮아서 태어났음
어떤 음악이나 노래든 들으면 바로 칠 수 있지만 음악쪽 종사자가 아니면 살면서 1도 쓸모없는 것^^
그림이나 잘 그릴 수 있으면 좋았으련만 ㅠㅠ
고등학교 때 내가 그린 그림은 우리 미술선생이 오랑우탄 그림교실에서 나온 수준이라고 내 그림을 깠음 ㅋㅋ
물론 그림은 모두 익명 제출이었기 때문에 선생도 그 당시 누구 그림인 줄 몰랐고, 다른 친구들도 몰랐겠지만
나만 알았음 ㅠㅠ 그것은 나의 그림이었다ㅏㅏㅏㅏㅏㅏ 내가 엄청 열심히 그린거였는데 ㅠㅠ
하지만 나는 나무를 잘 그림.
그 다음 실기시험은 나무 그리기였는데 내가 전교에서 몇 안 되는 A+을 받은 학생이었음!!!!
마찬가지로 익명 제출을 했기 때문에 아무도 내가 그린 나무인 줄 몰랐는데 미술선생이 출중한 나무라고 칭찬해줬음.
그리고 나중에 그 나무가 내가 그린 나무란 것을 알고서 아주아주 깜짝 놀라셨음....
나는 그림을 못 그리는 아이었지만 나무만큼은 잘 그리는 아이였던 것이었던 것이었돠ㅏㅏㅏ
나무 잘 그리기 따위 살면서 1도 쓸모가 없는 것^^ㅗ
새벽 1시반이 다 된 늦은 시간에 다른 사람들은 어떤 걸 잘 하면서 사는가 궁금해서 들여다보다가
아이디어가 번뜩이고 그걸 그림으로도 잘 그려내는 사람들이 문득 부러워졌음.
저는 미술 음악 선택수업할 적에도 미술을 버리고 음악수업을 들은 기악반 학생이었지용 호호
저는 플룻파트였습니당 ㅋ 덕분에 음악시간마다 기악반 담당이었던 음악선생님의 편애를 많이 받고 다녔지만
그림 잘 그리는 애들도 똑같이 미술선생의 편애를 받고 다녔겠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