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Calgary

아이엘츠를 또 쳐야하는 것이란 말인가

­Kaya 2019. 1. 23. 17:04



새로운 전공으로 학교를 다니고 졸업을 하고 취직을 할 생각에 설레다가

문득

컬리지를 다시 가기 위해서는 아이엘츠를 또 쳐야하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ㅅㅂ??


이번 생에 아이엘츠는 더 이상 없을 줄 알았건만 흙흙 ㅜㅜ


근데 아이엘츠는 잘 쳐야하는 걸 알면서도 공부를 안 하게 된다.


다른 과목 시험 공부는 "이 내용이 시험에 나올지 몰라 외워두자" 하고 공부를 하게된다면

아이엘츠를 위한 공부는 "지금 이 본문, 이 대화는 죽었다깨어나도 아이엘츠 본시험에 안 나올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시간을 낭비하는 느낌이 들고 공부를 하고싶지 않게 만듦.


아카데믹도 제너럴도 공부 안 하고 쳤는데 매번 필요한 점수는 넘겨서 나와주어서 그동안은 뭔가 좀 이득본 기분이었다. (으쓱)

그리고 나는 나를 잘 알지만 왠지 이번에도 공부 안 할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원샷원킬의 전적은 계속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쓰고도 좀 도둑놈심보이긴 한 것 같다.


나는 평소에 언어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잘 하고, 책상 앞에 앉아서 하는 공부도 좋아하지만,

시험을 위한 언어공부는 정말 재미가 없고 그 공부시간은 삶의 희망을 다 뺏긴 시간 같음 ㅠㅠ

내 소중한 시간을 왜 이렇게 써야하는가.... 쿠키런을 몇 판을 뛸 수가 있는데.... 라는 기회비용 생각이 떠나질 않게됨.



요즘은 쿠키런에 다시 빠졌다.

내 레벨의 두 배가 넘는 사람들과 우르르 같은 레이스에서 뛰는데도 점수가 비슷비슷하게 나오는거 보면

나는 쿠키런에 졸라 소질이 있는 게 분명하다.

이력서에 쓸 수 없는 특기라는 게 아쉬울 정도임 ㅋㅋ


생각해보니 난 좀 잘 하는 게 많은 것 같다.

그림이랑 요리랑 청소만 빼고 다 잘 하는 듯 ㅋ

아마도 조만간 쳐야할 것 같은 아이엘츠 시험도 분명히 잘 치고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라고 자기암시를 많이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