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표검사를 받은 날!!
은 바로 어제예요 ㅋㅋ
어제 글을 썼어야했는데.. 수업이 끝난 뒤 집에 도착해서 바로 자버렸어요 ㅠㅠ 일어나니 오늘 아침.. ㅋㅋ
씨트레인에서 가끔 불시에 표검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저는 캘거리에서 지낸 기간이 다 합치면 1년반이 조금 넘는데,
어제 처음으로 표검사를 요청받았어요.
근데 검사를 받은 첫 날에 무려 두 번이나 검사를 받음!!
어제 등교길에 시눅역에서 내렸더랬죠.
역을 빠져나오는 출구쪽에 유니폼을 입은 검사요원들이 주르륵 서있었어요.
트레인에서 우르르 내려서 역을 빠져나가는 사람들을 하나씩 다 붙잡아서 유효 승차권을 보여달라고 했고요.
저는 목걸이로 걸고있던 먼슬리패스를 보여주었는데,
로우인컴용이기 때문에.... ㅋㅋ 뒷면도 까고 신분증도 제시하라는 요청을 받았어요.
로우인컴용 먼슬리패스는 구입 시에 직원이 뒷면에다가 구매자의 이름과 등록번호를 바로 적어버리거든요.
이 로우인컴용 월패스는 구매자 본인만 사용할 수 있고, 표검사 시에는 신분증을 함께 제시해야해요.
그래서 목걸이줄을 주섬주섬 풀고.. 휴대폰 케이스에서 운전면허증도 주섬주섬 꺼내서 모두 보여준 다음에야
시눅역을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오 처음으로 표검사를 받았다!! 하고 수업을 잘 듣고, 집으로 가는 하교길 ㅎㅎ
다운타운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꽉 차있는 씨트레인,
이번에는 검사요원들이 트레인 안에 타고 있네요. 사람들을 비집고 다니면서 표검사를 했어요 ㄷㄷㄷ;;
저는 또 목걸이줄을 주섬주섬.... 면허증을 주섬주섬.... ㅋㅋ
원래 이렇게 자주 하는건데 제가 1년반만에 처음으로 검사를 받게된 그 날 하필 두 번이나 걸린건지
아니면 그냥 요즘 검사를 자주 하는 시즌인건지
전자카드 시스템이라 요금을 찍어야만 개찰구를 통과해서 열차를 타는 곳으로 갈 수 있는 다른 도시들과 달리
캘거리는 1회용 티켓도 종이, 먼슬리패스도 종이라서
그냥 들고 타고 버스 기사에게 보여주고 타고 티켓은 통에 집어넣고 이런 아날로그 방식이다보니
씨트레인의 경우 열차를 타는 곳까지 완전히 오픈되어있고 역에는 따로 직원이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불시에 검사를 하지 않는다면
아마 무임승차율이 엄청나게 높아지지않을까 싶습니당-
그래서 적자를 면하기 위해 검사를 하고 벌금을 때리고 하면서
승차권 구매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불시검문에서 유효승차권이 없는 채로 탑승한 게 적발된다면 벌금 $250을 내야하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