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Calgary

실망스러웠던 럭키마트 장보기

­Kaya 2019. 6. 21. 05:35



[더러움 주의] 전 친절하니까요 ㅋㅋ

붉닭볶음면맛 과자 이야기 아래에는

곰팡이가 핀 떡볶이떡 사진이 있어요.

마트에서 이런 걸 팔다니....

떡볶이 먹을거라고 떡 사려던 참이라 하마터면 살 뻔 했음 :(





어제 수업이 취소되어서 저는 럭키마트에 다녀왔어요.

버스로 한 번에 갈 수 있지만,

럭키마트에 다녀오면 버스 노선대로 한 바퀴를 꼬박 도는 셈이에요.

종점에서 종점 수준이라

가는 데 한 시간, 오는 데 한 시간.. ㅎㅎ

그래서 럭키마트 갈 땐 마음 먹고 가서 필요한 걸 잔뜩 사와야해요.



과자 코너에 한번 슥- 가봤어요.

새로운 과자가 있네요!!

삼양에서 나온 불닭짤떡이라는 알 수 없는 이름의 과자입니다 ㅋㅋ

짤떡이 뭐죠?? 처음 들어보는 단어.... ㅎㅎ


뭐 아무튼, 매운 과자란 건 알겠어요.



마침 가격이 1불대네요!!

거부할 수 없는 너의 마력은 루..루시....








집에 하나 사와봤어요.

두근두근!!









열어보니, 신당동 떡볶이 과자랑 똑같이 생겼....

과자 한 조각의 길이가 제법 길던 신당동 떡볶이를 반으로 잘라서 새 봉지에 담아놓은 느낌이랄까요??

먹어보니, 맛도 똑같아요 ㅋㅋㅋㅋ


저는 원래 신당동 떡볶이 과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맛 자체는 그렇게 실망스럽진 않았지만,

하나도 맵지 않아서 맵기 부분은 좀 실망스러웠어요.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처음 먹어보는 과자였습니다.




대망의 떡볶이 떡.. ㅅㅂ



냉동코너에 갔어요.

한상 이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떡볶이떡

딱 한 봉지가 남아있었어요. 그 옆은 모두 떡국떡이었고요.



오 마지막 제품을 얻다니 럭키!!

하고 얼른 집어들어 바구니에 던져 담는 순간 눈에 이곳저곳에 핀 곰팡이가 들어왔어요.






근데 이건 밀봉제품 아닌가여??


2020년까지 유통기한이라 해놓고

아직 반년이 넘게 남았는데 누가봐도 유통불가 상태..


근데 옆에 있던 같은 브랜드에서 나온 떡국떡들도 상태가 이상하고..

떡에 막 울긋불긋한 색깔이 물들어있고 그랬어요.



그래서 한인마트나 아시안마트에 가게되면

유통기한을 반드시 반드시 확인 + 제품 상태도 반드시 확인

을 하는 게 건강에 좋습니다 ㅎㅎ


위니펙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걸 알면서도 그대로 모른 척 파는 한인마트를 본 뒤로

한번 더 몸사리게 됨 ㅋㅋ


근데 냉동만두코너에서 비비고 만두를 잘못 샀어요 ㅠㅠㅠㅠ

인기가 많아서인지, 비비고 냉동만두 칸만 거의 텅텅 비어있었고,

내 앞에 두 명이 연달아 하나씩 집어간 다음

겨우 두 개 남아있길래 그 중 하나를 집어오며 운이 좋았군!! 싶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유통기한이 지난지 한 달.... ㅠㅠ

아.... 떡볶이떡에서 교훈을 얻었어야했는데.... 1분 전에 당하고도.. 빡대가리인 듯..



엄청 잘 팔리는 인기제품이라 생각하고

당연히 유통기한 문제가 생기기 전에 다 팔리는 제품일거라 안일하게 생각한 제 불찰이에요 ㅠㅠ


전반적으로 기분 나쁜 쇼핑이었음.

이제 럭키마트에는 가지 않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