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메트로 신문에서 본 류현진 선수
아침마다 수업에 가기 위해 시눅역에서 전철을 내리면
역출구쪽에 서서 사람들에게 메트로 신문을 나눠주시는 메트로 아저씨가 계세요.
저는 아침마다 스도쿠를 풀고 하루를 시작하기 때문에
늘 이 메트로 신문을 받아오는데요.
수업 시작 전에 스도쿠를 빨리 풀고 시간이 남으면 다른 페이지들을 넘겨보면서
큼지막한 타이틀 위주로 훑어보는 편이에요.
오늘도 마침 스도쿠가 잘 풀려서 신문을 대충 넘겨보다가 익숙한 모습이 뙇!!
캐나다의 메트로 신문에 LA다저스에서 열일하시는 류현진 선수의 기사가 났어요.
1.73 ERA 라고 서브 헤딩 라인에 진하게 적혀있어요.
ERA는 earned run average의 약자인데, 한국어로는 방어율이라고 부르는 것 같아요.
다저스의 선발투수, 좌완투수(lefty), 32살 한국에서 옴 등등 류현진 선수에 대해 제법 자세히 적어두었어요.
캐나다 사람들은 야구를 많이 보지 않는 것 같고 (주로 아이스 하키.... ㅎㅎ)
저희 반에도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기사를 읽고있으니,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이 와서 구경하며 물었어요.
그거 누구야?? 네가 좋아하는 야구팀 선수야?? 한국인이야?? 야구를 너무 잘 해서 신문에 난거야??
- ㅇㅇ 나보다 한 살 많은 야구선수인데, 메이저리그에서 뛰고있는 투수야. 이번에 엄청 잘 해서 기사로 났어.
그런가보네!! 캐나다 신문에 야구로 나올 정도면 엄청난 게 분명해!!
히히
만나본 적도 없는 선수이지만, 외국에서 한국인의 이야기를 들으면 괜히 더 반가운 것 같아요.
저번에 마트에서 갑자기 마주쳤던 신선당근처럼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