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Calgary

캐나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행자 신호등 안내문과 버튼

­Kaya 2019. 8. 13. 13:15



캐나다의 신호등에는

기둥에 붙어있는 버튼을 눌러야만, 보행자 신호등이 바뀌는 그런 신호등이 많아요.



이 사진 속 기둥은

보행자신호에 대한 안내판 + 보행자 신호를 위한 버튼이 함께 합쳐져있어요.


1. 먼저, 내가 건너가려는 방향으로 화살표가 나있는 버튼을 찾은 다음

버튼을 손으로 눌러요.

그러면 이 신호등은 "보행자가 이 방향으로 건너가려고 지금 기다리고 있구나" 하고 알아채요.

그리고 다음 신호에 보행자 신호등을 켜줘요.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 버튼이 없어도 보행자신호가 디폴트로 켜지는 신호등도 있고요.

저렇게 생긴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아예 보행자신호는 켜지지않고 자동차 직진(+좌회전) 신호만 켜지는 신호등도 있어요.


그래서 내 신호는 언제 오는거지.... 하고 마냥 기다리시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내가 건너가려는 방향으로 나있는 버튼이 보이면 가서 재빠르게 눌러주시면 됩니다.

Push button to cross 라고 설명이 되어있어요.


사거리의 경우 직각으로 버튼이 두 개가 다 달려있는 곳들이 많아요.

이런 곳에서 가끔 횡단보도 버튼의 화살표 방향을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예를 들어 저 위에 올려둔 사진의 경우


저 표지판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바라본 상태에

화살표방향으로 (몸을 왼쪽으로 90도) 회전하신 다음, 그대로 직진해서 길을 건너는 방향을 위해 누르는 버튼입니다.

설명이 더 복잡해보이는 건 왜죠?? ㅋㅋㅋㅋ





2. 두번째는, 보행자 신호에 대한 설명이에요.

한국은 초록색 사람모양으로 불이 들어오는 것과 달리,

캐나다는 하얀색 사람모양으로 불이 들어와요.

(백인이라서..!? 뜬든....!! 한국인은 그럼 녹인인가여.... ㅈㅅ..)


아무튼 흰색 불이 들어와있으면 한국의 초록불과 같은 "건너도 좋다" 는 의미예요.

Start crossing, watching for vehicles = 차를 잘 보면서 건너세요.



그리고 빨간 손모양이 깜빡깜빡거리고 있는 것은, 한국에서 초록불이 깜빡이는 것과 같아요.

"곧 빨간불로 바뀔 예정이다" 라는 의미이죠.

Don't start = 길을 건너는 것을 시작하지 마세요.

Finish crossing if started = 이미 길을 건너고있던 중이라면, 건너던 길을 마저 건너가세요.




마지막으로, 빨간 손모양이 뜬다면 (깜빡이지 않음), 한국에서의 빨간불과 같아요.

Don't cross = 건너지 마세요.




그리고 캐나다의 횡단보도는

한국의 횡단보도 모양처럼 생기지 않은 곳들도 많아요.

한국은 흰색으로 사다리모양으로 생겨서 흰색 페인트 + 아스팔트 + 흰색 페인트 + 아스팔트

이렇게 횡단보도가 줄무늬로 생겼는데,


캐나다에는 한국 횡단보도처럼 생긴 곳도 있고요

이런 줄무늬가 아예 없이 양옆으로 쭉 흰 줄만 두 개가 그어져있는 횡단보도들도 많아요.


그럼 그냥 그 두 줄 사이에서 알아서 잘 건너가야해요.

횡단보도 줄무늬가 없지만 마치 있는 척....

횡단보도 양 옆 두 줄이라고 그어놓은 그 사이 길로 건너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