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원 마스터카드 일처리 한번 잘하네여 굿이에여 굿굿
마스터카드를 두 개 신청했어요. 하나는 제 이름 앞으로, 하나는 TJ의 이름 앞으로.
그리고 각각 추가 사용자를 서로 등록해서 쓸 계획이에요.
두 카드의 용도가 다르거든요.
둘 중 하나는 코스트코에서 신청한 캐피탈원 마스터카드예요.
근데 코스트코 멤버쉽을 등록하면서 문제가 있었어요.
직원이 처음 저희가 등록 신청한 코스트코멤버쉽 카드를 파기해버리고
새 신청서에다 다시 적어달라고 하면서 코스트코멤버쉽을 등록해주었음. 같은 날에요!!
결과적으로 우리는 사진 한 번 찍음. 카드 역시 한 번 받음.
처음 신청한 그 신청서는 정보를 적어넣기만 한 채로 직원이 신청서와 카드를 파기시켜서 뭐 아무것도 진행된 게 없었음.
문제는 처음 마스터카드를 신청할 때 직원이 파기해버린 멤버쉽번호로 신청을 했고 (존재하지 않는 코스트코 멤버쉽 번호)
직원 본인이 신청 제출 버튼을 누르더니
신청은 완료되었으나 곧바로 오류에 대한 걸 알아채고서
(존재하지 않는 코스트코 회원번호라서, 배우자 멤버쉽 번호 정보가 없다면서 마스터카드도 추가 사용자 등록이 안 됐음)
그 이후 실제로 저희에게 발급된 멤버쉽 카드로 다시 마스터카드 신청이 들어가서
같은 마스터카드에다 총 두 번의 신용카드 신청서가 들어간거죠. 직원의 ㅄ같은 일처리 능력 ㄳ
첫번째 잘못 들어간 신청서는 분명히!! 분명히 코스트코 직원이 자기가 취소하겠다고 말했는데 취소를 안했나봄.
결국 두 신청서가 다 들어간 상황이 되었나보더라고요.
어쨌든 첫번째 신청서는 승인이 날 수가 없는 상황이죠. 존재하지 않는 코스트코 번호와 연동되어 신청이 들어갔으니까요.
근데 이 마스터카드 사람들이 진짜 ㅋㅋ 첫번째 신청서로 마스터카드를 바로 승인내버렸네요!!!! What the heck?!
실물 카드도 집으로 보냈어요. 한도는 몇천불이고, 이건 너의 액티베이션 인증코드야 하는 것까지도요.
근데 마스터카드 뒷면에 사진이 없어요. 당연하죠. 그 카드에 연동된 코스트코 멤버쉽 정보가 존재하지 않잖아요.
그리고 같은 날 우편으로, 앞서 보내준 신용카드는 디액티베이트되었다고,
액티베이트 시킬 수도 사용할 수도 없다는 내용의 레터가 옵니다.
"너네 코스트코 멤버쉽 번호가 존재하지 않던걸?? 그래서 그 카드는 사용불가야."
그걸 이제야 알았어 너네는?! 카드까지 다 발급해서 우편발송까지 끝내고 난 뒤에야?? 빨리도 알아차렸다 ㅋㅋㅋㅋ
심사는 안 하나?? 크레딧 점수만 보고 그 외 다른 정보같은 건 하나도 안 읽는건가?? 로봇이 심사하고 기계가 카드 찍어서 보내는건가??
그래서 우리가 지금 기다리고있는 두번째 신청서는 어떻게 된거지??
우편이 옵니다. 봉투를 만져봤는데, 안에 카드가 없어요. 느낌이 쎄~하고 ㅎㅎ 뭐 까봤죠.
"우리가 보니까 네 이름으로 이미 마스터카드 신청서가 며칠전에 승인났더라고. 그래서 두번째 카드 신청서는 알아서 폐기했어."
장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번째 카드는 사용할 수 없는 카드를 보내놨고
실제로 승인이 되어 왔어야하는 두번째 카드는 신청서를 폐기했다하네요.
일처리를 이따위로 하다니 굉장한 캐나다임.
그래놓고 액티베이션 된 적도 없는 카드에 대한 고지서를 보내놨어요.
너네 마스터카드 1월 사용 내역 청구서야. 0불 썼으니 0불을 이 날짜까지 내면 돼.
액티베이트 된 적도 없는 카드에 청구서가 날아올 수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음.
그리고 이 모든 문제들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지네가 알아서 처리하는 게 아니고,
제가 온갖 부서에 다 전화를 돌리면서
매번 상황 설명을 하고 이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담당자 바꿔줘~ 하는 식으로 통화에 통화를 거듭하며 해결해야하고요.
저희의 이런 상황이 흔하지 않은 상황인 것 같던데, 그래서인지 사실 매번 전화할 때마다 차분하게 설명을 해줘도
직원들도 이 상황을 한번에 못 알아듣는 사람들이 더 많음 ㅋㅋ
뭐?! 잠시만.. 코스트코 직원이 존재하지않는 코스트코번호로 마스터카드를 신청했다고??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지?!?!
이러면서 다들 이해를 못함 ㅋㅋㅋㅋ
통화 중에 전산에서 우리 신청서를 조회해보더니 직원이 써넣어야하는 레퍼런스 번호조차 생성되지 않았다고
자기가 본사 일하면서 이런 신청서는 처음 본다는 사람도 있었음 ㅋㅋ
그리고 멤버쉽 번호는 저희가 적지 않았거든요. 개인정보 입력이 모두 끝나고 직원에게 화면을 넘겨주고나면
직원이 마지막으로 제출하기 전에 멤버쉽번호를 알아서 써넣어주는 방식이었음.
전화 연결이 됐던 본사 직원들 중 한 명은 대체 그딴 실수를 저지른 매장이 어느 매장이냐고까지 물어봤어요.
그래서 내가 친절히 알려드림 :)
혹시나 우리의 신용카드 신청과 취소에 관한 일처리를 망쳐놓을까봐 당시에 명찰에 적힌 이름을 눈여겨봤던터라
이 똥을 싸놓은 직원의 이름도 기억하고 있지만, 묻지 않아서 거기까지는 말하지 않았음.
이 사람이 일처리를 제대로 못해서 뭔가를 망쳐놓을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영어를 엄청 못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 사람이 무슨 말을 하려는건지조차 제가 못 알아들었어요.
캐나다 살면서 영어로 인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6년 살면서 이번이 처음이었거든요.
아무튼 그 마스터카드 신청한 지 한 달쯤 됐네요 이제 ㅋㅋ
마스터카드 온라인에서 로그인도 되고 자기네 전산에 휴대폰 번호도 등록이 되어있고 뭐 다 돼있는 거 같음.
정작 우리에게 쓸 수 있는 카드가 없을 뿐이죠 ㅋㅋㅋㅋ
이 카드의 베네핏 중 하나가 워런티를 두 배로 늘려줘서 (최대 2년)
지금 워런터 1년짜리 제품을 이 카드로 사려고 1월부터 기다리는 중인데
한 달이 넘게 기다리다가 목이 빠져서 목뼉따구로 뚜드려패버릴라니까
카드 좀 빨리 보내라 이넘새기들아
일좀 제발 똑바로 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