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가 워킹홀리데이에 미친 영향 (ft. 합격 레터 연장)
일단, 워홀 초대장 뿌리기는 중단된 상황이고요.
기한 내에 서류 제출을 못했더라도 신청서를 거절내지 않고요.
여행 목적으로 입국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입국시 워킹홀리데이에서 홀리데이 부분은 빼고 말하셔야해요.
그럼 결국 워킹 아니면 영어공부인데,
시나리오 A)
일 하려고요.
- 이 시국에?? 일할 곳이 이미 정해졌나요??
아뇨. 이제 구하려고요.
- 이 시국에?? 남들이 다 잘 다니던 직장도 잘리고 재난비 받고 난리난 마당에 무슨 재주로??
시나리오 B)
어학원 다니면서 영어 공부하려고요.
- 이 시국에?? 어차피 다 온라인 강의일텐데 그럼 한국에서 듣지 뭐하러 캐나다까지 와서??
이런 시나리오로 워크퍼밋 심사가 진행될 수 있으니.... 가능한 시나리오를 잘 염두에 두셔야할 듯 해요.
나중에 영주권 신청하려고요~ 이런 말은 절대 하시면 안 됩니당 ㅋㅋ
각 비자의 목적에 맞는 대답을 해야해서....
원래라면 일하고(워킹) 여행을 즐기러(홀리데이) 왔다가 가장 이상적인 답변이지만,
현재는 홀리데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그냥 워킹에 집중한 대답을 하셔야....
이 시국에 무슨 재주로?? 라는 심사관의 대답에는 예를 들자면..
흠?? 전 좀 웹 디자이너라서, 이 시국에 재택근무가 가능한 잡 오프닝이 많던걸요??
이미 몇 달 전부터 몇 군데 회사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 상태예요.
이런 식으로,
이런 난리 속에서도 넌 계획이 다 있구나?? 라는 느낌이 들게끔 심사를 받으시면 되지않을까 싶어요.
이 시국에 내가 입국을 하든 말든 입국이 가능한 사람이라서 입국을 하겠다는건데??
유효한 레터로 워크퍼밋을 받기 위해 입국하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니까요.
물론 구라를 치라는 것은 아닙니다.... 심사관이 어떤 회사와 컨택을 했는지 증거를 보여줘봐 라고 한다면
그게 구라라는 걸 들켰을 땐 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림. 허위진술은 아예 입국이 거절될 수도 있는 부분.
저런 식으로 심사관이 공격적인 질문을 했을 때,
나도 이런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어떤 계획을 세워왔는지를 잘 말씀하시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예요.
난 완전 자가격리를 14일 한 뒤에, 자발적 자가격리를 코로나 바이러스가 끝날 때까지 할 예정이다!!
집에서 넷플릭스의 모든 컨텐츠를 다 봐버릴 계획이다. 하지만 곧 죽어도 캐나다 넷플릭스를 다보고 죽겠다.
일을 하지 않고 버틸 자금은 충분하다. 원한다면 증명해보이겠다. 뭐 이런 식으로요 ㅋㅋ
이런 이상한 시국에 굳이 캐나다에 와서 잘 지낼 수 있다는 걸 심사관에게 납득만 시킬 수 있으면 될 것 같아요.
입국 레터의 유효기간이 90일까지 연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자동으로 연장을 해주는 것은 아니고, 연장을 희망하는 사람은 개별적으로 웹폼을 통해 연장 문의를 해야한다고 적혀있어요.
그러면 새로 연장된 만료기한이 찍힌 새 레터를 보내주든지 하겠죠.
캐나다로 입국한다면 14일 자가격리가 의무입니다.
자가격리 중에는 식료품을 사러 마트에 가는 것 또한 할 수 없어요.
격리 기간 14일 동안 음식을 사러 밖에 나가지않고도 어떻게 굶어죽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없는 경우
아예 그냥 입국을 하지 말라고 권하고 있어요.
다행히 한국은 이런저런 음식들이 아주 잘 되어있어서,
햇반 + 다양한 3분시리즈 + 참치캔 등을 잘 조화롭게(?) 가져오시면
2주를 버티실 수 있지않을까 싶어요.
(혹은 쌀과 밥솥이 있는 숙소를 들어가시거나요)
마지막으로 다시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
고용이 확정되지 않은 워홀 입국자의 경우, 현재 이런 상황으로 인해 고용에 대한 기회가 적을 수 있는 점,
그리고 여행을 위한 입국은 제한될 수도 있다는 점이에요.
<결국 요약하자면>
1. 만료일이 다가오는 합격레터의 경우 "개인이 따로 웹폼을 통해 연장 신청을 한다면" 90일까지 연장이 될 수 있다.
(90일이 지나도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그 이후 따로 추가 연장을 해주거나 하는 방안을 내놓을 수도 있겠죠)
2. 여행 목적으로 들어오려는 워홀 입국자는 지금 캐나다로 오지 마라.
3. 14일 격리 기간동안 한 발짝도 집밖으로 나가지 않고 살 수 있을 자신이 없다면 지금 오지 마라.
(이 기간동안 음식도 알아서 조달해먹어라)
4. 시국이 이렇다보니 지금 들어오더라도 일자리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
정도가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워홀비자를 낭비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안으로 보이는 것은
합격레터 만료일을 연장신청해서 자가격리 지침도 해제되고 어느 정도 사회 경제가 정상화되었을 때 입국하시는 게 가장 이상적인 같아요.
포스팅은 개인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미지의 출처는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홈페이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