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Calgary

캐나다에서 영국식으로 읽는 단어

­Kaya 2020. 4. 15. 13:43



평소에 저는 캐나다의 영어를

표기는 영국식이지만 발음은 미국식이라고만 생각하며 살고 있었어요.

colour나 centre 등 영국식/미국식으로 갈리는 웬만한 철자의 단어들은 대부분 영국식을 채택하는 듯해보였지만

발음은 영국식 발음으로 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까요.


근데 그동안은 어째서인지 잘 안 들리다가 요즘들어서 갑지가 자주 들리는 단어가 있는데

바로바로 꽃병의 vase예요.


저는 어릴 때부터 "Vㅔ이스" 이런 식으로 발음을 했는데,

회사의 상사님이 "Vㅏ~Z" 라고 읽으셔서

읭 바즈가 뭐지?? 꽃병 말하는건가 했는데,

또 킴스컨비니언스를 보는데 거기 나오는 이민 2세대 역할의 여주인공 자넷분도 "Vㅏ~Z" 라고 읽어서,

뭔가 큰 혼란이 와서 검색해보니

미국식 발음이 베이스고 영국식 발음이 바~즈네요 ;ㅅ;


근데 캐나다에서 Vㅏ~Z 라고 많이들 읽나봐요. 저는 7년을 모르고 살다가 최근에서야 그걸 인식했..!!


사실 생각해보면 일상 생활에서 꽃병에 대해 이야기할 일이 별로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당장 저희 집만 하더라도 꽃병이 하나도 없으니까요 ㅎㅎ 그래서 살면서 꽃병이라는 단어 자체를 말할 일이 거의 없....

특히 저같이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더.... ㅎㅎ


근데 왜 vase라고 써놓고 베이스가 아닌 바~즈라고 읽는걸까요??

자음 ase의 형태로 아~즈로 소리나는 단어가 또 있나요??

지금 대충 떠오르는 것들은 죄다 에이스/에이즈 소리가 나는 단어들 뿐인걸요..


base 베이스

phase 페이즈

case 케이스

chase 체이스

erase 이레이스


vase 바~즈


뭔가.... 일관성이 없.... ㅡㅡ

좋지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