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Calgary

인간적으로

­Kaya 2021. 5. 17. 15:33

 

 

가오나시 너무 귀여운 거 아닌지??

 

마지막에 제니바네 집에 남을 수 있게 되어서

너무 다행이었어

 

오늘 마녀배달부 키키를 봤으니까

지금까지 본 지브리 영화는

- 벼랑 위의 포뇨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하울의 움직이는 성

- 마녀배달부 키키

 

이렇게 네 편이 되었음.

 

포뇨는 이해가 안 가는 것 투성이었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재미있게 잘 봤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마녀배달부 키키는 보면서 읭?? 하게 되는 영화였음.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내 기준 스토리에 개연성이 충분하지 못한 영화였고

 

마녀배달부 키키는

엔딩 타이밍이 너무 엉망이었던 영화.

마치 영화가 3/4 쯤을 지나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영화를 끝내놓고 (나영석 피디님의 갑분끝!!!! 같은 느낌 ㅎㅎ)

이렇게 영화를 끝냈으니 관객들 너네도 사실 뒷얘기가 궁금할거야. 그건 뒤에 이어지는 쿠키로 대충 보도록 해~

하고 알려주는 그런 느낌이어서 보고나서도 찝찝하고 짜증이 났음.

 

지브리의 OST들이 좋았어서 영화를 하나씩 챙겨보고있는데

이건 뭐.. 유명세에 비해서 실패율이 너무 높음....

그냥 영화 보지말고 OST나 좋아하며 들을걸..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

마음에 안들었던 영화들은 이제 OST를 들어도 그 영화의 찝찝함이 함께 더해진 느낌임.

 

갑자기 문득 든 생각인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라는 한국버전 영화제목을 거의 대부분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

이라고 읽는 거 같음.

 

가운데 오는 ㅎ 발음을 잘 못해서??

마치 안녕하세요를 많은 사람들이 안녕아세요 라고 읽는 것처럼??

 

 

저는 가오나시 등불을 샀어요.

 

 

선인장 화분과 야생 버섯이 피어있고 가로등이 하나 서있는 돌담벼락에 차분하게 앉아있는 가오나시

 

 

 

 

 

가로등 등불을 켜면 이렇게 하얀 불도 들어오고요

 

 

 

 

또 이렇게 노랑불도 들어와요.

 

 

 

가오나시는 사실 가만히 있을 때도 입이 조금 벌어져서 시커멓게 보이는데요

그 부분이 표현되지 않아서 좀 아쉽긴 하지만요.

 

그리고 예쁜 디자인의 다른 가오나시 굿즈들도 많이 있었는데,

그 가오나시들은 왠지 모르게 눈 위아래의 저 문양 부분이

보라색이 아니라 빨간색으로 만들어져있더라구요.

 

제 기억으로는 영화 안에서 가오나시의 가면 위 문양이 보라색이 아니었던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왜 많은 가오나시 굿즈들은 가면 위의 저 문양을 빨간색으로 표현하는 걸까요??

저작권 때문에 뭐라도 어느 한 부분을 짭으로 만들어야하는건가....

아무튼 일부러 그런 굿즈들은 걸러내면서 문양이 보랗게 만들어진 걸 찾다보니

이 등불을 사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불이 밝아서

침대 옆에 놔두고 켜두었다가 잘 때 끄고 자면 딱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