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슬슬 끝나가고, 타이어는 다시 윈터타이어로
벌써 11월이라니 ㅣ ㅣ ㅣ ㅣ ㅣ ㅣ
다음달이 올해의 마지막 달이네요 ㄷㄷㄷ
캘거리의 올해 첫눈은 10월에 온 거 같은데
아직 가을의 날씨인지라
눈이 오는 가을이었더랬죠.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즈음해서 빠지지않는 행사가 또 있잖아요??
바로바로,,
타이어 교체하기 ㅎㅎ
눈이 녹는 시즌에는 올시즌으로 교체하기,
눈이 내리는 시즌에는 다시 윈터로 교체하기.
이렇게 매년 겨울 전후로 해서 두 번은 꼭 겪게되는 피할 수 없는 행사죠.
(마치 일광절약제 같음 ㅋㅋ)
저희가 차를 샀던 게 2년 전 9월이고,
두어달 뒤 윈터타이어로 교체를 하러 지역의 어느 프랜차이즈 타이어샵에 갔는데
"너네 윈터타이어에는 TPMS 센서가 없더라??
이번은 첫 방문이라 그냥 갈아주었지만, 우리 회사는 방침 상 TPMS 센서가 없는 타이어는 교체해주지 않아.
시스템에 너네 프로필을 등록하면서 메모를 남겨두었어. 다음번에는 꼭 TPMS 센서가 있는 상태로 방문해주기 바라."
라는 이야기를 들었었음.
음.. 타이어 압력을 늘 센싱해주는 게 유용하고 좋은 기능이기는 하지만
이 센서는 비싸다구여??
게다가 타이어에 따로따로 센서를 달아야하니까 총 4개를 사야하는데??
정확한 가격이 기억나지 않지만 당시에 가격을 문의했을 때 네 개 합쳐서 400불이 좀 안됐던 거 같음
근데 센서가 없어도 TJ는 회사에서 틈틈이 타이어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구여....
굳이 윈터타이어에까지 TPMS 센서를 달고싶진 않아....
그래서 그 다음번 교체 땐 이 회사를 가지 않고 코스트코 타이어센터에서 교체를 했고
그 이후로부터는 차량 제조사 딜러샵의 서비스 센터에서 매번 교체를 해왔어요.
그리고 다시 윈터 타이어로의 교체 시기가 왔는데
TJ는 지금 마침 어프렌티스 3년차 과정을 마치기 위한 학업 기간이라 주로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고
회사에서 일할 때 쓰던 본인의 각종 도구들을 집에 가져다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타이어를 직접 교체를 하겠다고 했어요.
집 창고에 쌓아둔 윈터타이어를 하나씩 돌돌 굴리면서 지하주차장으로 가더니
타이어를 혼자 다 바꿔옴 ㅎㅎ
트레이드 필드에서 일을 하더니 이런 것도 할 줄 알게 되고 제법 자라난 듯 !!
일주일 정도 타고난 뒤에는 토크(?)를 다시 맞추는 작업을 했어요.
샵에서 타이어교체를 받을 때도 늘 3~4일 뒤에 재방문을 해서 토크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는데
집에서 혼자 하니까 엄청 금방 끝남!!
물론 타이어 교체는 그리 비용이 비싸지 않긴 하지만요
(저희가 교체하러 가던 딜러샵의 센터는 세금 전 20불대 후반의 금액이었어요)
그래도 아낀 돈으로 치킨을 더 사먹어도 사먹을 수 있으니까 개이득 ㅎㅎ
그리고 앞으로 약 두 달 정도는 TJ가 회사에 가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에
아마존에서 타이어 압력을 체크하는 기계를 하나 샀습니당 :)
아, 그리고 위에서 말했던 TPMS 센서가 없으면 교체해주지 않는다는 저 프랜차이즈 타이어 회사는
얼마전에 타이어에 못이 박혀서 때우러 가게 됐었는데 (그 때와는 다른 지점)
땜빵 수리가 모두 끝난 다음 차키를 받으러 가니까
과거에 우리가 이 회사를 이용한 이력이 전산에서 나온다며
땜빵은 그냥 무료로 해주었다 하고 말하며 우리를 보내주었음.
좋은 회사인 듯. 복 받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