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Calgary

처음 해보는 식물 키우기

­Kaya 2022. 1. 22. 18:56





지난 달에 여기로 이사오고 나서는
집을 좀 꾸미고 살아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아무튼 그래서 벽시계도 하나 사서 걸어두었고
마음에 드는 그림도 두 개 사서 벽에 걸어두었고요.


식물을 잘 기를 줄 몰라서 여태까지는 길러본 적이 없었는데요.
이번엔 어쩌다보니 식물도 20개 가까이 사버렸어요.



그 중 하나는 제가 일하는 재택근무의 방에
제 책상 위에 놓아두고 제가 키우는 식물이에요.
이 식물은 오로지 저 혼자 맡아서 기르기 때문에 TJ는 전혀 신경쓰지않고요.


제 나무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 식물들은 전부 TJ가 혼자서 관리함 ㅋㅋ
왜냐하면 식물을 사고싶어했던 것도, 자신있게 사버린 것도 TJ이기 때문이에요.


근데 이 집은 또 석회물이 안 나오는 집이잖아요??
이렇게 필터가 된 연수는 그 과정에서 아주 약한 소금 성분이 생기는데,
이게 식물에게 좋지않대요.
필터 되어 물 속에 남은 미네랄이 없음 + 소금기가 있는 물 = 식물을 서서히 말려죽이는 사약..??


그래서 페트병에 담아서 파는 스프링워터도 코스트코에서 잔뜩 사와서 한가득 창고에 쌓아두고 식물들에게 주고있어요 ㅋㅋㅋㅋ


이렇게 TJ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자라는 녀석들 중 일부는 벌써 사망했고요 ㅎㅎ
(더 많.관.부....)

근데 잘 자라는 녀석들은 벌써 새끼를 만들고 있어요.



조금 당황스럽게 자라나는 선인장 새끼들.
정수리에서 쭉쭉 뻗어나가면서 자라나는 중..


자식새끼가 아주 그냥 부모 머리 꼭대기에 앉아있네
의 실사판이랄까?

새끼를 낳은 선인장들








산세베리아는
한 가운데 심어둔 저 커다란 한 뭉치만 돈주고 사온건데
갑자기 화분 테두리에서 새끼 두 잎(?)이 자라나기 시작했음.



새끼를 낳은 산세베리아


식물들에게 TJ가 말도 자주 걸어주고 하던데
열심히 잘 자라고 있나봉가


새끼 식물이 태어나고 자라는 건 처음 봐서 신기방기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