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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맹 인생에 디버깅이란 말을 쓰는 날이 오다니....
역시 사람 앞일은 모르는거 ㅋㅋ
요즘 블로그가 맨날 웹개발 수업 내용이라
읽으시는 분들이 재미가 없으실 것 같지만 ㅠㅠ
요즘 하루종일 하는 일이 이거밖에 없어서 블로그에 다른 주제로 쓸 게 없어요....... ㅠㅠ ㅋㅋ
저는 오늘 제 초라한 게임에다가 BGM을 넣고싶어서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BGM 3개를 넣었는데
서로 막 꼬이고 난리가 났어요....
평화로운 음악과 폭탄이 터져서 사망하고 난 뒤의 슬픈 음악이 동시에 나오질 않나....
위험이 느껴지는 다급한(?) 음악이 평화로운 장면에서 나오질 않나....
아무튼 코드가 제대로 꼬였어요.
그리고 이 ㅅㅂㄴ의 스크래치는 아주 그냥 시도 때도 없이 지맘대로 오토저장을 해버림 ㅋㅋ
백업 파일을 항상 두고 작업하는데, BGM 넣다가 코드가 꼬여서
에라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 하고 백업 파일 불러왔는데 백업 파일도 이미 꼬인 코드로 수정되어 저장돼있었음 ㅋㅋ 망 ㅋㅋ
덕분에 할일이 아무것도 없을 줄 알았던 오늘이 하루종일 버그 고치느라 제일 바쁜 하루가 되었어요.
하다가 머리가 너무 아프면 "에휴- 당이나 집어넣자" 하면서 가방에서 주섬주섬 바나나 하나 꺼내서 까먹고....
저는 바나나를 좋아해서 가방에 늘 바나나를 들고 다니는데,
수업 초반에는 바나나를 먹는 사람이 저 혼자였거든요.
어떤 친구는 석류를 먹고, 어떤 친구는 사과를 먹고, 또 어떤 친구는 오렌지를 먹고
다양한 과일을 볼 수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다른 친구들도 갑자기 바나나를 가져오기 시작했어요 ㅋㅋㅋㅋ
역시 빡칠 땐 달달한 걸 넣어줘야.... ㅋㅋ
한번씩 화장실 갔다가 강의실로 돌아와서 보면
여기저기서 막 오만상 쓰고 앉아서 바나나를 먹고 있음 ㅋㅋㅋㅋ
내일 있을 프로젝트 최종 발표를 마지막으로 이제 스크래치 수업이 끝나요.
원래 스크래치 수업은 이번주 금요일까지로 예정되어있었지만,
다음주 월요일인 5월 20일이 공휴일이라 수업이 없는 날인데 22일에 파이썬 퀴즈를 봐야한대요 ㅋㅋ
"선생님 저희 그럼 21일 하루 배우고 22일에 퀴즈 치는건가여??" 하고 누가 물어봤는데
아차!! 하시더니 스크래치 진도를 좀 더 당겨서 이번주의 이틀을 파이썬에 더 할당해주셨어요.
그래서 내일 발표가 끝나는대로 파이썬 수업을 시작한대요.
학창시절 새 교과서를 받는 느낌?!
들뜨지만 마냥 신나기보다는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조금 되는....
하지만 전 사실 완전 똑똑하니까 잘 할 듯요!! 으랏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