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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펙의 아시니보인공원을 잊지 못하는 TJ와 함께

요즘 비가 안 오는 주말이면 공원 사냥을 다니고 있어요.


이 날도 집 근처(이긴 하지만 캘거리가 아닌 체스터미어에 있는) 공원으로 다녀왔어요

집에서 차로 한 15분 정도?? 밖에 안 걸려요.

에어드리, 오코톡스처럼 체스터미어도 캘거리와 아주 가까워서,

체스터미어에 살면서 캘거리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이 제 주변에도 종종 있어요.


사진 속 공원의 이름은 Anniversary park예요. 조그만한 공원인데

이렇게 모래밭이 있어요.


모래밭을 둘러서 펜스를 쳐두어서 아직 들어갈 수는 없어서, 모래밭 바깥 쪽 잔디밭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바람을 쐬면서 집에서 TJ가 만들어온 알감자를 먹으며 놀았어요.

보트를 타러 오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건너편 집들을 따라 쭉 끝으로 가면 보트를 물에 내릴 수 있는 보트 선착장(?) 같은 곳이 있어서

주변 도로를 보면 보트를 묶어서 돌돌 끌고오는 차들이 정말정말 많았어요!!

보트를 가져와서 선착장 안에 밀어넣은 다음, 주차를 하고 내려가서 보트를 타고 물가에서 노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있는 집들은 동그랗고 커다란 튜브를 보트에 매달아서,

부모님은 보트를 타고 운전하고, 아이들은 튜브에 올라탄 채로 노는 가족들이 많았어요.


맨날 집 앞 차고에 커다란 보트를 대놓는 사람들이 어디서 보트를 타는건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보트 선착장이 있는 곳에 가져가서 보트를 타고 재밌게 놀다가 다시 집으로 가져가는 거였어요.


마치 내가 튜브를 창고에 넣어두었다가, 물가에 갈 때 가져가서 물에 띄워 놀고 다시 집에 가져오는 것처럼요.

나 : 튜브 = 부자들 : 보트

이런 개념인 듯 :)


모래밭 입장이 가능하게 되면 모래밭에 앉아서 놀 거예요.

수영도 할 수 있는 것 같았는데, 날이 더워지면 물에 발도 담그고 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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