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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월급날이 매달 20일이었는데요,
예를 들면 6월달 월급을 7월 20일에 받는 방식으로요.
재택근무를 하기 전까지는
20일이 되면 사장님이 제 자리로 오셔서
짠- 지난달 네 월급이야 하고 월급 체크와 함께 커피 한 잔을 건네주셨었는데요.
재택근무가 시작되고나서부터는 체크를 매번 우편으로 보내야하다보니
1주일~10일 정도 더 앞당겨서 늦어도 20일에는 체크를 우편수령할 수 있도록 조금 일찍 보내주셨어요.
그런데 이번 달에는 20일이 지났는데도 월급 체크가 오지 않았어요.
바빠서 잊어버리셨나, 하고 별 생각 없이 때가 되면 오겠지 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어제였던 27일, 사장님이 메신저에서 제게 메세지를 보내셨어요.
"너 혹시 월급 체크 받았어?? 다른 직원들 대부분이 아직 체크를 못 받았다고 하더라고" 라고 제게 물으시길래
"저도 아직 안 왔는데여??" 하고 말해주었어요.
그랬더니 사장님은 캐나다 포스트 넘들 어케된거야 이게!! 하며 잠깐 우체국 욕을 하더니 (맑음님 죄송 ㅋㅋ)
다음달부터는 direct deposit으로 쏴주겠어!! 라며 제 계좌 정보를 달라고 하셨어요 ㅎㅎ
요 바로 몇 글 앞에 은행 상담을 다녀온 내용을 적으면서
은행직원이 "아.... 너는 월급을 체크로 받는구나.. direct deposit으로 받으면 훨씬 더 유리한데...." 라고 말했어서
체크 보내고 받는 게 번거롭기도 하고 그냥 자동이체로 보내달라고 부탁해볼까 귀찮아하시려나
하고 생각만 하고있던 차였는데 말도 꺼내기 전에 이렇게 제 생각대로 다 잘 이뤄져버리다니
역시나 저는 럭키걸인가봅니돵 후후-
다음달부터는 월급도 20일이 아닌 매월 초인 2일에 자동이체로 받도록 세팅해두었다고 하시네요-
아, 월급 체크는 사장님과 저 대화를 나누었던 어제 오후에 우편으로 잘 받았어요 ㅋㅋ
27일에 6월 월급 받았고, 1주일 뒤인 2일에 7월 월급을 받게되다니
뭔가 짧은 기간에 통장에 돈이 쑥쑥 쌓이게 된 상황이라 괜히 기분이 좋아져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