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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상담날보다 일주일 더 뒤였던 지난 토요일, 두번째 은행 상담을 다녀왔어요.


사실 지난번 상담이 별로 만족스럽지 않았어서

다른 사람에게 한번 더 상담을 받아보자 하고 계획하게 된건데

이번에는 집에서 제일 가까운 TD은행으로 갔어요. (걸어서 5분거리!! ㅎㅎ)


이 두번째 상담은 훨씬 더 유익했어요.

컨설턴트 분도 첫번째 상담했던 분보다 아는 게 더 많으시고, 심지어 최근에 본인의 집을 사신 분이었어요.


일단 신용도에 절대 스크래치가 가지 않게 해주겠다 하고서

저희 실제 신용점수를 조회했어요.


제가 사용하는 Credit Karma라는 어플에 나오는 제 신용점수보다 실제 점수가 24점이 더 낮았고요.

신용점수를 더 올려야하는지 하고 물어보니

800점이면 very good인 신용도이고 사실 700점만 넘으면 다 똑같다고

신용점수가 높으면 높을 수록 더 좋다 이런 게 아니니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했어요.


CMHC를 끼고 적은 다운페이먼트를 내고 집을 사는 것 (남는 돈은 다른 곳에 투자)

또는 CMHC 없이 20%의 다운페이먼트를 내고 집을 사는 것에 대한 비교 케이스도 이야기해주었고요.


실제로 고객들에게 몰기지 pre-approval을 신청해줄 때 상담사분 본인이 거치는 방식을 그대로를 우리에게 보여주었어요.

이 때 third party 웹사이트를 이용하던데, 어떤 절차를 거쳐서 어떻게 계산을 하는지,

우리의 월 수입과 월 고정지출을 모두 고려하였을 때,

한 달에 몰기지로 낼 수 있는 최대 금액이 얼마인지 (월 얼마의 몰기지 상환금액까지 승인이 나는지)

저희가 생각하는 금액으로 다운페이먼트를 냈을 경우 얼마짜리 집까지 살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이 나왔어요.

저희가 생각한 집의 금액에서 5만불~10만불 정도가 더 여유있게 나왔고

상담사는 저희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봤을 때, 몰기지 대출 승인에 아무 문제가 없어보인다고 말해주었어요.


또 secured인 신용카드를 unsecured로 신청했는데,

방금 확인한 신용점수를 가지고서 신청서류 양식을 작성하고 서명을 해야했는데

서류를 챙겨가면서 본인이 잘 보내겠다고 했고, 결과가 나오면 그게 승인이든 거절이든 전화를 주겠다고 했어요.

제가 작성한 이 서류를 은행 신용카드 부서에 요청을 해서, 그 쪽에서 승인을 내주어야하는거라고 말해주었어요.


아무튼 이 날 들었던 내용을 대충 요약하자면

- secured 카드를 unsecured 카드로 바꾸려면 신용점수 확인 + 영주권자 이상인 신분 확인이 필요하다 (SIN 번호를 통해 확인)

- 은행에서 바로 바꾸어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카드부서에서 심사를 한다.

- 몰기지 pre-approval을 위해서는 2년치의 NOA, 그리고 pay stub들이 필요하다. (bi-weekly라면 4개 정도 가져오라고 함)

(이 분은 letter of employment 대신 페이스텁을 가져오라고 했는데요, TJ의 경우 이 둘의 금액 차이가 엄청나요.

그러면 고용레터를 가져오라는 첫번째 상담사보다는 페이스텁을 요구하는 두번째 상담사쪽이 더 많은 금액으로 승인이 나려나요)

- 현재 TD에서 제공하는 몰기지 이율은 2.09%이다 (2020년 8월 1일 기준)

- 한번 받은 pre-approval은 6개월간 유효하다. 이 때 프리어프루벌에 적히는 이율은 guaranteed이다.

(2.09%로 프리어프루벌을 받은 뒤 후에 이율이 더 내려가면, 내려간 이율로 정정해줌. 이율이 더 오르면 그대로 2.09% 유지)

- 이미 만든 신용카드는 되도록 없애지않는 것이 좋고, 너무 많은 신용카드를 신청하는 것은 좋지 않다.


두 상담사 간에 조금씩 다른 내용들이 있었는데요.

일단 저번 상담사가 실행하지 못했거나 설명하지 못했던 것들을 이번 상담사가 모두 해내었고,

본인이 몰기지 심사를 할 때 진행하는 절차를 그대로 공개해주었는데다,

첫번째 상담사는 본인 스스로 이제 막 국제학생을 막 벗어나 취직한지 얼마 안 되었다고 했지만

두번째 상담사는 경력이 아주 많아 보였어서

내용이 서로 다른 부분은 두번째 상담사쪽이 맞겠거니~ 혹은 케바케 사바사이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만약 케바케 사바사가 적용되는거라면, 최대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있는 상담사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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