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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에서만 살 수 있는 빵인데,
저는 티앤티에 갈 때마다 사오는 빵이에요.
(T&T는 왜 이름이 T&T일까요??
아무래도 TNT 이렇게 읽게되다보니, 트라이나이트로톨루엔이 저절로 연상되어 매우 안전하지 않은 곳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ㅋㅋㅋㅋ)
+) 찾아보니까 마트 설립자의 두 딸들의 이름으로 "티나와 티파니"를 의미한다고 하네용 ㅎㅎ
빵의 이름은 葱花肉松小餐包 인데 이름대로 아주 정직하게 파와 쭈로우쏭이 빵 위에 올라가있어요.
맨날 사먹기만 하다가
간단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집에서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준비물:
- 남이 기른 파 (슈퍼스토어에서 사왔고요)
- 남이 구운 브리오슈 (코스트코에서 샀어요)
- 마트에서 산 쭈로우쏭 (T&T에서 샀고요)
- 마트에서 산 버터 (슈퍼스토어에서 샀습니당)
1. 버터를 조금 그릇에 덜고 전자렌지에서 15초 정도 돌려서 버터를 녹입니다.
2. 버터를 브리오슈 위에 잘 펴바릅니다.
3. 파를 챱챱 썰어서 버터를 바른 빵 위에 덕지덕지 붙입니다.
4. 빵+버터+파 조각 위로 쭈로우쏭을 조금 뿌려 올립니다.
5.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돌립니다.
6. 에어 프라이어 안에서 쭈로우쏭이 온 사방팔방 풀풀 날리다가 내부의 열선 코일에 닿아 불타오르면서 온 집에 탄내가 진동을 하고
열어보면 인형 머리카락 같이 생긴 보풀보풀 쭈로우쏭 보푸라기 뭉치들이 여기저기서 새까맣게 재로 변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쭈로우쏭을 에어프라이어에 넣지 맙시다. (같은 이유로, convection oven에도 넣지맙시다 ㅎㅎ)
7.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계획을 바꾸어 에어프라이어에 넣는 대신 약불로 데운 후라이팬에 준비된 빵을 뒤집어올려 지져줍니다.
이미 빵 머리에 버터를 발랐으니 후라이팬에는 따로 기름칠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8. 공기에 노출된 빵의 옆구리 부분이 너무 말라 비틀어지기 전에 적당히 건져내서 지퍼백에 소분하고 잠시 뒤에 닫아줍니다.
남은 열기가 지퍼백 안에 갇혀있다가 곧 빵이 다시 보송보송해져요.
완성-!!
만들고나서 먹어봤는데 T&T에서 사먹던 거랑 똑같은 맛이 났어요.
사실 뭐.... 파 + 쭈로우쏭 + 빵
이렇게 메인 재료가 똑같이 쓰였으니 같은 맛이 나는 게 당연한 거긴 하지만요 ㅋㅋ
아무튼 생각보다 만드는 건 별 거 아니었음 후훗- (내가 한 게 없어서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