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나: 그래서 오늘 퀴즈는 오후 1시에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퀴즈의 포맷은 객관식, 그리고...
(아침부터 스팸한조각에게서 걸려온 전화벨이 울려서 침대에 올려둔 휴대폰을 가져와 거절하기를 누름)
학생1: 어떤 언어예요??
나: 아, 미안합니다. HTML이랑 CSS만 포함됩니다.
학생1: 아니.. 방금 울린 벨소리여 ㅎㅎ 노래가 좋아서....
나: 아?! ㅋㅋ 한국어예요.
학생2: 오?? 한국어를 할 줄 아세요?? 영어랑 일본어만 쓰시는 줄 알았어요.
나: 왜 그렇게 생각한거죠?? 저는 한국인이에요.
학생2: 헐 저번에 노트북 화면공유 하실 때 일본어를 봤었거든요!! 이름도 일본이름이셔서 (응?) 일본인이신 줄 알았어요.
나: ???????? 제가 그랬나요?? 전 그런 기억이 없.... 이름은 일본이름 아니고 그냥 영어이름이에요 ㅋㅋ
두 달이 지났는데 내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도 모르고 있었다니.... ㅜㅜ
가야, 중에서도 금관가야를 세운 김수로왕의 아주 먼 자손인 한국인이고요 :)
그리고 카야는 일본이름 아니고 영어이름이에요.
이름이 Gaya가 아닌 이유는, 가야는 Gay-a 라고 잘못 읽힐 수 있기 때문이죠.
낯선 단어를 읽을 때 그 안에 익숙한 단어가 보이면 그 단어의 발음을 따라가기 쉬우니까요.
Kaya는 딱히 단어라고 불릴만한 없으니 대부분 이름을 처음 보는 사람도 Ka-ya 이렇게 읽는 거 같아요.
한국분들 중에서는 저를 부를 때 가야님- 이라고 부르시는 분들도 계심 ㅋㅋ
물론 저는 제 학생들 중 외국 국적 학생들이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모두 알고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