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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루를 하는 와중에
구글맵을 켜서 축소 + 축소 + 축소를 한 다음
세계지도처럼 대륙뷰로 놓고서 나라들을 구경하고 있었어요.
콩고공화국 이라는 나라가 있고
콩고민주공화국 이라는 나라가 따로 있다는 것을
난생 처음 알았습니다........ 뚜둥-!!
제가 지리에 심하게 약하고, 세계지리는 쳐다도본 적이 없다보니.... ㅠㅠ
그냥 살면서 가끔 듣는 나라인 "콩고" 가 정식 나라이름인 줄 알았고,
세계에서 콩고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나라는 이거 하나뿐인 줄 알았음 ㄷㄷㄷ;;
넘나도 shocking한 이 사실을 알게되어 다물지 못했던 입을 잘 닫아두고 알아본 바로는
콩고공화국:
- 인구 약 5백만명
- 나라 땅덩어리가 조그맣고
- 프랑스 식민지의 영향으로 프랑스어를 주로 쓴다
- 과거에는 "콩고" 라고 하면 콩고공화국을 가리켰으나, 현재는 콩고민주공화국을 가리키는 경우가 더 많음
- 수도는 브라자빌
-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구분을 쉽게 하기 위해서 수도이름을 이어붙어 "콩고-브라자빌" 이라고 부르기도 함
콩고민주공화국:
- 인구 약 9천만명
- 나라 땅덩어리가 대따 크고
- 벨기에 식민지의 영향으로 프랑스어를 주로 쓴다
- 과거에는 "자이르" 라는 국명을 썼으나, "콩고민주공화국"으로 이름을 바꾸었음
- 수도는 킨샤사
- 콩고공화국과의 구분을 쉽게 하기 위해서 수도이름을 이어붙여 "콩고-킨샤사" 라고 부르기도 함
이렇다고 합니다....
현재 사람들이 보통 "콩고" 라고만 줄여서 부르는 경우는
나라의 영토가 더 크고, 나라 자체가 가진 영향력도 더 큰 콩고민주공화국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고 함.
그리고 두 나라가 딱 붙어있음 ㅎㅎ
이 상황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란히 붙어있는 이웃집끼리
한 집 아이 이름은 박보검, 그 옆집 아이 이름은 박진영인데
갑자기 박진영이라는 아이가 개명을 해옴
근데 개명한 이름이 "박보오검"
그냥 이름만 부르면 너무 헷갈리니까
배우 박씨 / 가수 박씨 이렇게 나눠서 부르자
뭐 이러는 상황 아닌가여....
이게 머선 일이고....
나라 이름을 왜 이렇게 옆나라 국명이랑 비슷하게 지은걸까요??
너무 궁금함
콩고 이야기 끝-
그리고 요즘 들어서 갑자기 느끼는 건데,
"상도덕" 이라는 단어를 잘못쓰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음.
뜬금없는 맥락에서 자꾸 "상도덕이 없네" "상도덕을 지켜야한다" 라는 말이 들려서
아니 친구끼리 빚은 갈등 얘기를 하는데 왜 갑자기 분위기 상도덕?? 뭔 소리를 하는거야 하고 혼란스러웠는데,
맥락을 통해 유추를 해보자면
그냥 "예의가 없네" "도의를 지켜야한다" 라는 말을 하고싶었던 거 같음.
상도덕 = 상업도덕
상도덕의 상은 "상업"의 상이고,
비지니스를 말하고,
상업 활동에서 상인들끼리 서로 지켜야하는 도덕을 말하고
영어로 바꾸자면 business ethics 혹은 business morality 정도에 해당할텐데,
이야기 속의 인물들이 business 관계로 엮인 게 아니라면
상도덕이라는 말이 나올 이유가 전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