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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Calgary

어쩌면

­­­ ­ 2021. 2. 24. 18:22

 

 

업무 변화가 생길지도 헤헤-

이번 4월 초에 시작하는 학기를 끝으로

더 이상 가르치는 일을 하지 않게 될 수도 있어요 예이~

 

처음 입사할 때

1년만 가르쳐보고 그 이후에도 여전히 가르치는 일이 하고싶지 않으면

그 때 업무 방향을 틀어주겠다고 부사장님이 약속하셨었어요.

 

결과적으로 강의를 하면서 저도 엄청나게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었긴 하지만,

그런 장점들과는 별개로 제가 희망하는 커리어의 방향과 다르게 가는 것같은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는데 말이에요.

 

 

왜냐하면 제가 IT분야를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가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이었는데

 

물론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라이브 강의를 하면 되니까

온라인 강의가 계속 이어지는 동안은 저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겠지만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강의가 다시 원래의 오프라인 형태로 돌아가게 되면

제 근무도 다시 출퇴근하는 형태로 바뀌어야하니까요 ㅜㅜ

 

그 땐 강의실에서 강의를 할테니 말이에요.

 

그래서 늘 재택근무가 가능한 업무의 스킬을 많이 쌓고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제가 너무 새내기 직원인지라 별 다른 말은 꺼내지않고 있었는데,

부사장님이 미팅을 하자고 부르셔서 갔더니 처음 했던 약속을 지켜주려 하시는 거였어요.

 

다음 강의 때는 새로운 업무와 병행하면서 진행을 하게될 예정이고,

너무 부담주지 않는 선에서 새 업무를 분배해주겠다고 하셨지만

만약 버겁다고 느끼고 둘 중 하나에만 집중을 해야겠다고 느껴진다면

집중하게 될 그 하나의 업무는 강의가 아닌 새로운 업무가 될 거라고 하셨어요.

 

뭐.. 회사에는 예고없이 갑자기 강의에 투입되어도 잘 가르칠 수 있는 개발자분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ㅎㅎ

(저같은 쪼무래기가 가르칠 수 있는 강의는 다른 개발자님들은 밥먹다 갑자기 불려가서 한쪽 눈을 감고도 가르치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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