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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으로 스팸을 사서
접어먹는 김밥을 만들어보았어요.
그동안 남이 구워주는 스팸만 먹어봤지
내돈내산 스팸은 처음이었는데요.
통조림 잘 땄고,
뜨거운 물에 한번 헹구면서 기름을 뺀 뒤 키친타올로 닦아주었고,
슬라이스한 다음 후라이팬에 구웠어요.
'돼지고기니까 잘 익혀야해. 덜 익은 걸 먹으면 큰일이야'
뭐 이런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구움.
사람들은 왜 스팸을 굽는둥 마는둥 대충 굽는걸까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을 지도 모른단 게 불안하지 않은건가
라고도 생각하면서요.
스팸 조각들을 바싹 익혀서 한 조각 먹어보았는데
무지 짬!! ㅋㅋㅋㅋ
간이 되어있는 건줄은 알았지만 원래 이렇게나 짠건가요....
아니면 오래 구울수록 점점 짜지는건데 내가 너무 오래 구워서 그런건가??
그래서 사람들이 대충 굽나?? 그래도 안전한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던 와중에 그제서야 스팸통 한 귀퉁이에서 발견한
ready to eat / fully cooked
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조리제품이었군요 스팸이....
따뜻할 정도로만 대충 구워먹어도 되는거였군요 ㅋㅋ
새로운 걸 배웠음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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