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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게 많은 분은 우리 사장님!!

모르는 게 없으심!! 최고야!! 짱이심!!

내가 낑낑거리며 막혀있는 문제도 몇백 줄이나 되는 코드를 스윽- 훑어보시고는

뚝딱뚝딱거리면서 순식간에 고쳐주셨어요 ㅎㅎ

 

저는 그동안 코틀린 네이티브로 안드로이드 코딩만 해왔는데

이번에 참여하게 된 새 프로젝트가 코틀린 멀티플랫폼이라서 안드로이드와 iOS 둘 다 개발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스위프트의 syntax에 좀 익숙해지도록 해~라고 말씀하셔서

최근에 스위프트를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기존에 만들어진 회사의 iOS 프로젝트들 중 하나의 코드를 주시길래 그걸 받아서 열어놓고

쭉- 읽어보면서 안드로이드와 어떤 점이 다르고 어떤 점이 비슷한지 공부하던 중이었는데

코드 중간에 self라는 키워드가 똑같은 이름의 변수 앞에서

어떨 땐 쓰이고 어떨 땐 쓰이지 않은 것을 발견했어요.

 

제가 너무 초보라서 이게 뭘까 하고 궁금하던 와중에 마침 사장님과 부사장님을 만나게 되어

"공부는 잘 되어가?? 혹시 질문 있닝?? ㅇ_ㅇ??" 하고 물으시길래

self는 어떨 땐 쓰이고 어떨 땐 안 쓰였던데,, 이건 언제 왜 쓰는 거야??라고 제가 물었어요.

 

사장님은

"좋은 질문이야!!"로 답변을 시작하셨는데요.

 

 

"예를 들어, 네가 집이 하나 있다고 치자. 그 집 안에는 여러 개의 방이 있어."

- 응.

"그리고 그 여러 개의 방들 중 하나에다가 네가 이런저런 물건들을 넣어두었어."

- 응.

"그리고 토네이도가 갑자기 와서 네 집을 다 뿌셔버렸어, 근데 네 물건이 들어있는 그 방은 부서지지 않았어"

- 응........?? 아.... 으..응....???? @_@??    (집이 뿌서졌는데 어떻게 방은 멀쩡한 거지........??) 

"그게 바로 여기서 self를 쓰는 이유야. 혹시 나의 설명이 아주 조금이라도 네게 도움이 되었니?? ☆_"

- 응?????????????????????? 아.... 그게.... 아니........ 미안....

 

 

정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았는걸.... ㅜㅜ

내 머릿속에도 토네이도가 왔다 감 ㅜㅜ (남김없이 모든 걸 다 조져놓고 갔다고 한다....)

 

나는 self가 뭔지 물었는데

집은 무엇이고 방은 무엇이고 물건들은 무엇이고 토네이도는 무엇인지

어느 것 하나 이해를 할 수가 없었돠....

 

조무래기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해주셔야 하는데

설명 속의 너무 많은 연결고리를 다 생략해버리셔서

나만 토네이도에 뚜드려 맞아버림

 

옆에서 부사장님이 우리의 대화를 듣고 킥킥킥킥- 하고 엄청 웃으시더니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문장으로 다시 잘 설명해주셨음 :)

 

(우리 사장님은 가끔 보면 로보트이신 게 아닌가 싶기도.... ㅎㅎ 탑층에- 복합구조- 뚝딱뚝딱-)

 

 

 

혹시 탑층에 복합구조를 본 적이 없으신 분들은 아래 동영상으로 보실 수 있어요 뚝딱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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