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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Calgary

주말 나들이 (ft. Elbow falls)

­­­ ­ 2021. 4. 22. 16:59

 

 

주말에 함께 쉬는 남편이랑

또 토요일을 맞이하여(?) 집 근처로 산책을 다녀왔어요.

 

저번에 다녀왔었던 forget me not pond로 가는 길에 있는 Elbow falls 라는 곳인데

작은 폭포 + 작은 산책로 + 돌밭이 양옆으로 있는 얕은 계곡같은 강가 로 이루어진 곳이에요.

 

조그만하고 시원한 엘보우 폭포

 

폭포 바로 옆 바위 위에 앉아서 폭포를 구경했어요.

작은 폭포지만 물이 떨어지는 힘 때문에 작은 물방울들이 엄청 날려서

얼굴에 무한 미스트 뿌림 당하기 ㅎㅎ

 

(티스토리는 대체 이 거지같은 포토 에디터 언제 업데이트 하나요?? ㅡㅡ)

 

 

 

 

폭포 위로 쭉 거슬러올라와서 얕은 강물에 발을 담그고 놀았는데,

역시 로키산맥의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알버타의 강물....

 

물이 차갑다 못해 얼어뒤질 것 같은 온도여서

발을 5초 이상 담그고있지를 못했어요 ㅋㅋㅋㅋ

 

물에 들어갔다가 몇 초 지나서 으악-!! 너무 춥다!! 이러고 돌밭 위로 올라와서

햇볕에 굽힌 따끈한 돌멩이 위에 발을 좀 지지다가

또 기억을 잃고 물에 들어갔다가 울면서 발 데우러 나오기 반복 ㅋㅋㅋㅋ

 

 

저보다 TJ가 물 속에서 조금 더 오래 놀았어요.

나중에 주차해둔 자동차를 향해 걸어가면서

"우와~ 근데 물 진짜 차가웠어" 라고 제가 말했는데

"그니까!! 얼마나 차가웠으면 아직도 느낌이 남아있어 지금도 발이 화닥화닥거려~ ㅋㅋ" 라고 말하는 TJ....??

음....?? 님아 그건 좀 동상인 듯....??

 

 

다시 집으로 돌돌돌 오는 길

 

우리 앞으로 부부인 것 같아보이는 오토바이 두 대가 가고 있었어요.

왕복 2차로의 조그만한 길인지라 계속 오토바이 뒤에서 따라가게 되었는데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어요.

 

오토바이들은 길에서 서로 마주치면 한쪽 손을 옆으로 내밀어 상대방에게 인사한다는 것 ㅎㅎㅎㅎ

 

 

 

 

평소에는 이렇게 좁은 시골길을 갈 일이 잘 없기도 해서 몰랐는데,

우리가 뒤에 따라가는 내내

반대편에서 마주보고 오는 오토바이를 볼 때마다

매번 부부가 동시에 저렇게 왼쪽 손을 촤라라- 내리며 인사를 했어요!!

사진 속의 반대편 오토바이 운전자도 핸들에서 왼손을 떼어 내밀고있는 찰나인 듯 :)

 

이 날 처음 알게된 오토바이 운전자들 사이의 문화(?)였는데

뒤에서 따라가면서 보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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