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알버타에 살면서

윈드실드에 금 하나 안 간 자동차는 찾기 어렵다고들 하는데

사실임 ㅋㅋㅋㅋ

 

겨울에 눈을 녹이기 위해 도로에

자갈과 모래와 소금을 다 버무려서 뿌리기 때문이죠.

(gravel pebbles coated with road salt and sand = "피클"이라고 부름)

 

그리고 공사 같은 걸 하면서 나오는 잔해물 돌멩이들이 트럭에서 떨어져서 굴러댕기다가 튀기도 하겠고요.

 

아무튼 이런 돌멩이들이 윈드실드에 튀면

딱!!!! 소리가 나면서 마음이 아프고 ㅜㅜ

운석이 꿍- 갖다박은 것처럼 그 자리에 크레이터가 생김.

 

움푹 패인 그 크레이터 주변으로 자잘한 유리조각들이 뽀개진 채로 붙어있고요.

웬만하면 사후처리(?)를 해주는 게 좋은 거 같은데

왜냐하면 처음엔 움푹 패인 구덩이만 생겼더라도

자동차가 움직이면서 생기는 진동이나 온도변화 등으로 인해

그 구덩이에서부터 점점점 금이 가면서 깨지기 때문이죠 ㅋㅋ

 

놓치고 있었던 rock chip 하나가 아주 그냥 위로 옆으로 죽죽 뻗어나가면서 윈드실드를 쩍쩍 깨먹고있는 걸 이번에 뒤늦게 발견해서

새로 생긴 따끈따끈한 rock chip 이랑 같이 뒤처리를 해주었음.

 

 

 

사진 속에 보이는 주사기가 응급처치 키트인데요 ㅎㅎ

 

저희는 이 rock chip을 수습하기 위한 키트를 늘 캐네디언 타이어에서 사서 써요. (가격은 기억이 잘..)

얇은 관이 붙어있는 윈드실드에 붙이는 저 동그란 스티커, 주사기, 약품, 면도날 등이 하나씩 들어있어요.

설명서에 나와있는 대로 잘 따라 하면 되고 별로 어렵지는 않아요.

한 30분 정도 걸리는 듯?? 햇빛에 잘 말려야하고요.

 

저렇게 수습을 해두면

자세히 보지않고는 rock chip이 어디에 있는지 잘 안보일 정도로 커버가 잘 되고

또 금이 생기지 않았어요.

(저희의 경험을 기준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근데 이미 여러 번 써봤는데 저희는 괜찮았어요)

 

Rock chip에 대한 보험이 차보험에 이미 들어가있지만

왠지 앞유리를 보험 처리해서 바꾸면 보험료가 올라갈 것만 같은 너낌적인 너낌.... :(

 

캘거리에 살면

특히 매일 디어풋을 타야하는 TJ와 같은 상황이라면

돌 튀는 건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운명인 거 같고..

 

이미 튄 돌이라면 락칩 키트로 사후 관리라도 잘 해줍시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