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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팀내의 다른 개발자분들과 화상 회의를 했어요.
저는 제 버즈 이어폰을 끼고 회의를 했는데,
회의가 한창이던 도중 갑자기 어느 개발자분께서
"근데 아까부터 이 새소리는 뭐지?? 누구한테서 나는거야??" 라고 말했어요.
다른 개발자분도
"그러게- 나도 궁금했는데 ㅎㅎ" 라고 말하는데
저는 아무 소리도 안 들리길래
"읭?? 난 안들리는데??" 라고 말했어요.
그러니까 다른 개발자분이
"그럼 너한테서 나는 소리인가보다~ 이어폰 끼고있으면 빼봐 ㅋㅋ" 라고 말했는데
정말 범인은 나였음 ㅋㅋㅋㅋ
우리집 길건너에 있는 집의 마당에 심어져있는 커다란 나무에 앉아노는 새들이 내는 소리였어요 ㅋㅋ
무슨 새인지는 모르겠지만 새소리가 엄청
삐리릭~~ 삐리리리리릭~~ 삐리리리릭?!?!?!
뭐 이런 high-pitched 소리이기 때문에.... ㅎㅎ
심지어 한 마리도 아니고 최소 두세 마리쯤 되는 녀석들이 거의 대화 수준으로 쉬지 않고 울고있었음!!
저 나무를 기준으로 길건너에 있는 우리 집
안에서 내 방
안에서 제일 안쪽에 있는 내 책상까지 새소리가 엄청 잘 들리는 거였고요.
다른 개발자분들은 새소리가 너무 또렷하게 들려서 제가 기르는 새인 줄 알았다고 합니돠....
나 새 없는데?? 길건너에 있는 집 마당에 앉아노는 새인데??
라고 말했더니
다들 충격받음
마이크가 소리를 그렇게나 잘 잡냐고 하면서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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