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유성우가 떨어진다는 소식을 라디오에서 들은 TJ!!
저는 살면서 별똥별을 한번도 본 적이 없어가지구요-
별똥별 보러 갈 사람!! 하고 TJ가 파티원을 모집해서
바로 합류함 ㅎㅎ
우리 집 사람들 셋이서
자정에 차를 타고 출발함
돌돌돌-
캘거리에서 약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어느 작은 마을로 별똥별을 보러 가기로 했어요.
캘거리는 너무 불빛이 많아서 별이 잘 보이지 않거든요.
가는 길은 ㅋㅋㅋㅋ
가로등이 하나도 없는 작은 왕복 2차선 시골도로가 대부분인데
오로지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에 의지해서 가야했고요
웨스턴 공포영화를 보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주인공 차 혼자 돌돌돌 가다가
귀신을 치거나 차가 고장나거나 하는 뭐 그런
흔한 클리셰스러운 모습의 현실판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차가 앞뒤좌우로 한 대도 없고 우리 차 한 대 밖에 없었고요.
우리 집 두 쫄둥이들은 으으 무서운데 너무 무서운데 하면서 감 히히
12시반쯤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니까
별이 정말정말 많았고요,
한가운데 은하수도 보였어요 갤럭시 갤럭시 ♥︎
저는 차에서 딱 내리자마자 별똥별을 봄 !!
한번도 본적 없는 별똥별이지만
마치 만화에서 보던 그런 별똥별처럼
엄청 선명하게 찌익 줄을 그으면서 반짝거리는 불덩이가 사선으로 떨어짐 !!
신기방기쓰 ㅋㅋ
소원을 잔뜩 준비해갔는데요
다 빌고 옴 ㅋㅋㅋㅋ
그 자리에서 60개 쯤 본 거 같아요.
생애 처음으로 별똥별 본 날 = 별똥별 60개 본 날
헤헷 역시는 역시 역시지~ 럭키걸 :D
1시간 반쯤 보다보니
이제 별똥별이 다 거기서 거기지 뭐
하는 지경에 이르러
2시에 출발해서 집에 2시반에 도착해서
그대로 쓰러져 잠들고
다음날인 토요일 오후 4시반에 일어남 ㅋㅋㅋㅋ
절거운 별똥별 체험이었다 꺄 🌠
사진이 없는 이유는
폰카로는 별이 화면에 담기지 않았어요 ㅜㅜ
그냥 시커먼 밤하늘만 보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