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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Calgary

새 아파트의 낯선 수돗물

­­­ ­ 2021. 12. 9. 05:00

 

 

제 기준에서는 새로 이사왔으니 새 아파트지만

연식으로 보자면 저번 집보다 이번 집이 지어진지 더 오래된 집이므로

새 아파트라는 말은 어감은 좀 낯설긴 하네요 ㅋㅋ

 

아무튼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에 이제 일주일 좀 넘게 지내면서 느낀 것은

수돗물이 석회수가 아니라는 것!!

 

 

워홀러 시절이었던 1년을 제외하고 캐나다에서 지낸 8년동안

이번 집을 포함해서 총 7곳의 아파트에서 살았었는데

수돗물이 석회물이 아닌 곳은 이번이 처음인 듯.

 

설거지를 해도 식기에 하얀 석회자국이 안 남고요.

화장실에서 세수를 해도 세면대 카운터에 석회자국이 안 생겨요.

 

그동안은 샤워를 할 때 물로 열심히 헹궈도 늘 미끌미끌거리고 비눗기가 남아있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엄청 뽀득뽀득 잘 씻은 느낌이 나요.

 

아주 신기방기쓰-

 

가장 크게 와닿는 차이점은

머리카락이 부들부들해졌다는 거 ㅎㅎ

 

석회물로 샤워를 할 땐 린스를 열심히 써도 머리카락이 늘 빳빳했었는데

일주일 이 집에서 지내는 동안 머리카락이 엄청 부드러워짐

 

오늘 아침에는 새 린스를 꺼내는 걸 까먹어서 샴푸로만 머리를 감고 나왔는데도

저세상 부드러움에 적잖이 놀랐지말입니다....

 

머리카락이 빳빳해지는 게 석회물로 씻어서 그렇다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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