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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대로였다면 이번주말에 출발하게 됐었을 한국 방문은

결과적으로는 계획을 빠르게 취소한 게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아요.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한국 입국자들의 10일 의무 격리 방침이

내년 1월 6일까지로 연장이 되었기 때문이죠.

 

저희는 비행기표를 아직 사지 않았었기 때문에 딱히 손해를 본 것도 없었고요.

격리면제서도 신청하기 직전에 발급중단 공지가 나왔었어요.

 

다만 저랑 TJ가 회사에 내놓은 휴가 신청이 좀 꼬인 느낌인데....

저희는 계획을 조금 수정해서

다가오는 2월에 한국에 다녀올 수 있으면 다녀오려고 계획 중이에요.

물론 입국 시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는 전제 하에요.

자가격리가 더 연장된다면 2월에도 가기 어렵겠지만요.

 

 

제가 먼저 저희 회사에 소식을 알렸어요.

이번달에 한국에 들어가기가 좀 어렵게 되어 대신 2월에 휴가를 썼으면 하는데 가능할지.

회사에서는 2월 휴가를 승인해주었고 정확한 날짜를 알게되면 업데이트 해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인 20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집에서 쭉 쉬고서

1월 7일에 복귀하면 된다고 알려주었어요.

 

어차피 팀내 다른 개발자분들도 크리스마스와 신정을 끼고있는 이 시즌에 모두 휴가를 가기 때문에

막내인 저 혼자 덜렁 출근해서 할 일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죠.

팀의 모든 업무가 2주 단위로 쪼개어서 굴러가기 때문인 것도 있고요.

다 같이 속도를 맞춰 진행하는 프로젝트라서

팀 내 개발자의 거의 대부분이 없는 상황에서 막내인 저혼자 2주 동안 진행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을테니

이왕 휴가 내놓은 거 그냥 쉬다 오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제가 원한다면 이 휴가 기간 중 첫 주의 며칠을 써서

제가 평소에 어려워하던 업무 내용 중 하나를 가르쳐주겠다고 하시길래,

TJ는 출근할테니 혼자 집에서 공부라도 하자!! 하는 마음으로 ㅇㅋ 라고 말씀드려서

사장님께서 가르쳐주시기로 함 :)

나란 녀석 쉬는 동안에도 공부할 생각을 하다니 너무 기특해-

 

 

TJ도 회사에 휴가 계획이 변경된 소식을 알렸어요.

이번주까지는 아직 학교를 다니는 기간인지라 회사로 따로 연락을 넣었는데

TJ의 조속한(?)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는 매니저가

2월 휴가 승인해줄게요- 다음주 월요일부터 출근 부탁해요

라는 빠른 답변을 보내옴 ㅋㅋ

 

일단 2월 휴가를 양쪽 회사 모두에게서 승인을 받았고

이제 남은 건.... 코로나의 상황이 좀 더 나아져서 의무격리 방침이 사라지는 건데

2월에는 한국에 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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