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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망하고 3대 모두 고자가 되어버려라 :(((

 

지난주에 한동안 영하 30도 밑으로 내려가는 날들이 이어졌는데

저희 차에는 블락 히터가 없어서

오일 팬에 붙이는 실리콘 히팅 패드를 설치하고 플러그를 꽂아두었는데요.

 

어느 추웠던 날 아침,

플러그를 주차장 콘센트까지 이어주기 위해 꽂아둔 extension cord를 누군가가 훔쳐가서

플러그가 꽂혀있지 않은 자동차를 마주하게 됨 :(((((

 

아니 1층 집들은 펜스도 없는 패티오에 각종 물건들을 널어놓고 사는

그런 매우 안전한 동네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ㅋㅋㅋㅋ

심지어 다른 차들은 전부 멀쩡하게 꽂혀있고 우리 차에 꽂혀있던 코드만 훔쳐갔는데,

우리 차가 주차구역의 제일 끝쪽에 있고 바로 옆은 잔디밭이라 접근성이 좋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음....

 

저희 차에는 앞뒤로 블랙박스가 붙어있는데요,

이 날은 아주 추웠던 날답게 전날 저녁부터 밤새 눈이 펑펑 왔었기 때문에

차 앞유리가 온통 눈으로 덮여있어서 아무것도 찍혀있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물론 그랬기 때문에 마음 편히 훔쳐간 거였겠지만요 이 썩을넘의 새키 ㅋㅋ

 

또 왜 안전하다 생각하고 방심하고 있었냐면요.

낮에 나가보면 아파트 주차장에 차들이 다 출근하고 자리에 없을 때요.

비어있는 주차 자리마다 extension cord들만 덩그러니 꽂아둔 채 그대로 놔두고 다닌단말이죠 사람들이??

그렇게 아무렇게나 두고 다녀도 저녁에 퇴근하고 돌아와보면 자기 자리에 그대로 있으니까

다시 차에 꽂아서 쓰고 하던데....

 

왜 우리 것만 도난 당한건지 흐규흐규ㅠㅠ

마침 엄청 추워졌던 날에 자기 차에 꽂을 연결 코드가 필요한데 수중에 없어서 딱 하나만 훔쳐야했던 게 아닌가 싶어요.

뭐.. 도둑넘 ㅅㄲ의 사정이 어쨌든 우리 코드를 훔쳐갔으니 당연히 짜증이 났음. ㅅㅂ넘 ㅅㅂ넘 ㅋㅋㅋㅋ

 

다시 한번 말하지만

훔쳐간 샊히는 진심 3대가 망하길 바라고

3대가 모두 조속히 고자가 되어버리길 바랍니다.

 

 

TJ가 이 도난사건에 대해 직장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알게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코드를 다 꽂은 다음, 자동차 바퀴로 익스텐션 코드 줄을 살짝 밟아둔다는 거예요.

바퀴 밑에 줄이 깔려있으니 훔쳐갈 수 없도록요.

 

근데 바퀴로 전선이 들어있는 줄을 깔아버리는 게 영 마음이 편치 않아서

저희는 코드를 본네트 밖으로 빼둔 채 꽂지 않고

본네트를 열어서 안쪽에서 연결 코드에 꽂은 다음 본네트를 닫아두는 방식으로 사용을 하고 있어요.

 

아침마다 다시 본네트를 열어서 코드를 빼고 출발해야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도난 당하고 짜증이 나게 되는 것보다 훨씬 나은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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