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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저녁형도 아닌 새벽형 인간으로 살아왔는데 말이죠.

많은 한국의 고등학생들이 그렇겠지만

저의 새벽형 사이클도 고딩 시절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생활에서 시작했어요.

 

학교에서는 밤 10시에 야자가 끝났고,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기숙사로 복귀한 뒤

기숙사에서는 새벽 1시~2시 정도까지 따로 공부를 하다 잠드는 일상.

 

습관이 되어서 대학생 때도 항상 늦게 자는 편이었는데

익숙해져서인지 혼자 뭔가를 해야할 땐

조용한 새벽 시간에 효율이 그렇게 좋더라고요 저는.

 

새벽 1시~4시 사이에 가장 집중이 잘 되고

또 생각도 또렷해지고요.

감수성이 없는 편이어서인지

새벽 시간에도 별로 감정적이게 되지는 않았고요.

 

아무튼 그래서 거의 20년 가까이

자정이 지나기 전에 자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요.

 

근데 이번에 한번 아침형 인간이 되어보기로 했어요.

 

일단 주중에는 TJ가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집에서 출발하고요.

TJ는 6시부터 근무를 시작하기 때문에

여유롭게 도착하는 걸 좋아해서 좀 일찍 나서는 편인데요.

 

원래는 TJ가 5시쯤 나가고나면 저는 방으로 돌아와서 잠을 좀 더 자다가

8시 55분에 일어나서 9시부터 근무를 했었는데 말이죠.

 

이제는 일어난 김에 그냥 계속 깨어있어보려고 해요.

사실 어제부터 깨어있어봤는데,

이제보니 새벽 5시도 6시도 조용한 건 마찬가지더라고요 ㅎㅎ

 

저는 잠을 잘 자는 편이에요.

 

일어나야할 일이 없으면 매일 12시간 이상씩도 잘 자고,

일어나서 움직이고 활동하다가도 머리 대면 또 1분만에 잠이 들기도 하고,

비행기도 타면 이륙하기 전에 앉자마자 잠들어서 누가 깨울 때까지 잘 자는데요.

 

근데 또 적은 시간을 잤을 때도 별로 피곤하다고 느끼지 않는 편이기도 해요.

수면에는 큰 제약이 없달까요.

 

어제도 오늘도 아직까지는

큰 불편함 없이 괜찮은 거 같아요.

 

대신 TJ랑 같이 밤에 10시 전후로 잠을 자기 시작했어요 ㅎㅎ

 

너무 일찍 침대에 누워서 좀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또 누우면 잘 자기 때문에

생체리듬을 바꿔보려는 중입니당 ㅎㅎ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TJ는 일주일에 4일만 출근을 하는데

그러면 나머지 3일은 굳이 일찍 일어나야할 이유가 없어서 또 늦잠을 잘 것 같.... ㅎㅎ

 

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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