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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Kitchener

장롱면허 탈출 D-4

­­­ ­ 2024. 5. 24. 05:59



2014년에 캐나다에 온 뒤로는 한번도 운전을 할 기회가 없었어요.
덕분에 저의 면허증은 장롱 상태로 벌써 10년째.... ㅋㅋ

출퇴근을 위해 매일 차가 꼭 필요했던 TJ와 달리
저는 입사 후 처음 2개월 가량 전철과 버스로 출퇴근한 걸 제외하고는 코로나 때부터 여태까지 5년째 재택근무를 하고있는 상황인지라
집에 차가 두 대가 필요하지 않았는데요.

다음주부터 저희 집 아이가 다니게될 어린이집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서
TJ가 출근한 후에 제가 아이를 데려다주거나 데려와야할 때 차가 필요하게 되어서
결국 차를 한 대 더 사왔습니다.

아직 신차의 경우 대기가 있는 편이고
저희가 사고싶어하는 차는 지금 계약하면 대기가 5년인지라
당장 아이 픽드랍을 위해 차가 필요해서 중고차를 사게 되었어요.

근데 신차 대기가 길다보니 자연스럽게 차가 필요해서 중고차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그래서 중고차 가격도 비싼 요즘이었습니다 ㅠㅠ 신차랑 큰 차이도 안 남 흑흑 ㅜㅜ
하필 이런 셀러마켓 시기에 차가 필요해서 중고차를 비싸게 사야하다니.. 분하다.. 했지만
어쩌겠어요 필요한데 ㅜㅜ

거기다가 할부 이율도 엄청 높아요.
9.99% ㅜㅜ
또 할부로 살 경우 파이낸싱 신청을 위한 추가금도 1000불 가량 붙는다고 하네요.
아무리 차가 귀하다지만 정말 너무한 듯....

5년 전에 신차 SUV를 살 땐 5년 무이자할부로 사서 아직 할부가 넉 달 쯤 남아있는데

이번엔 이율이 10%에 웬 알 수 없는 신청비용만 100만원이라니
쌩돈 나가는 게 너무 아까워서 울며 겨자먹기로 결국 현금으로 샀습니다 ㅜㅜ

결론은 차가 두 대가 되었어요. SUV가 한 대 있어서 세단으로 사왔습니당

TJ는 출퇴근용으로 세단을 타고 저는 아이 어린이집 등하원 용으로 기존의 SUV를 타게 됐어요.

조심조심-
저의 장롱면허 탈출을 응원해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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