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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어린이집에 아이를 드랍하러 갔는데
선생님이 "혹시 크리스마스를 보내니?" 라고 물었어요.
"막 엄청나게 챙기는 건 아니지만 보내긴 하지. 조만간 크리스마스 트리도 살 생각이야" 라고 대답했어요.
"그렇구나 잘 되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에 대해서 이야기할 거라서, 괜찮지??" 라고 물으셔서
괜찮다고 대답해드렸습니다 ㅎㅎ
저는 불교를 믿긴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불자 light(?)인 정도인데
어릴 때 집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었고
부모님과 동생과 함께 트리를 꾸미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있어요.
선물은 당연히 더 즐겁고요 ㅎㅎ
하지만 다른 종교들 중 교리가 좀 강한 편인 곳들은
크리스마스에 대해 부정적인 경우도 있는지라
크리스마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크리스마스의 것들을 만들고 즐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고 들었어요.
몇 년 전에는
크리스마스를 보내지않는 사람도 있으니 아무에게나 Merry Christmas라는 표현을 쓰지말고
Happy Holidays라는 표현으로 바꾸어서 쓰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뭐 엄청나게 거창한 말도 아니고 오래 전부터 크리스마스날에 흔히 해오던 인사말일 뿐인데
메리 크리스마스가 대체 뭐가 그렇게 불편한 표현이라는 건지 잘 이해는 안 가지만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하고 저는 그냥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씁니당 ㅎㅎ
저희 아기는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아직 0살이었어서 뭘 모르던 때였는데
지금은 곧 만 2세를 앞두고있고 제법 아는 것도 많이 생겨서
이제 크리스마스에 대해 배워도 알아듣는 게 꽤 있을 것 같아서
어린이집에서 크리스마스에 대해 배워온다는 소식이 괜히 신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