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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한 번 장을 보러 가는 코스트코에서 일어난 일이에요.

 

쇼핑리스트에 있는 필요한 물건들 + 충동 구매품들이 담긴 카트를 가지고

셀프계산대에서 계산을 했어요.

 

저는 카트 옆에 서있고 TJ가 물건들을 하나씩 꺼내어 스캔을 했는데요,

한번도 사본 적이 없는 갈릭 피타브레드를 스캔하길래

오?? 맛이 없어보이는데 새로운 도전을 하시네~

라고 생각을 했어요.

 

집으로 돌아와서 장본 물건들을 정리하고있는데

TJ가 저에게 질문을 했어요.

 

TJ: 아까 물어볼까 하다가 말았는데 그 피타브레드 왜 산 거야?? 별로 맛이 없어보여서.

나: ???????? 내가 산 거 아닌데??

TJ: 네가 안 샀으면 누가 산 거야 ㅋㅋㅋㅋ

나: 네가 산 거 아니야??

TJ: 아닌데??

나: 엥?? 나도 아닌데??

TJ: 진짜??

나: ㅇㅇ

TJ: ????????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군가가 자기 카트인 줄 착각하고 우리 카트 안에 던져놓고 간 거였나봄 ㅋㅋㅋㅋ

 

우리 둘 다 코스트코에서부터 이 아이템의 존재를 알았지만

서로 상대방이 고른 건 줄 알고 아무말 안하고 계산까지 해서 집에 가져왔다는 ㅋㅋㅋㅋ

 

저는 다음주에 장보러 갈 때 환불하자고 했지만

TJ가 이미 뜯어서 먹고있음. 이왕 산김에 이것도 인연인데 한번 먹어나 보자 하고요 ㅋㅋ

예상대로 맛이 없었음 ㅎㅎ

 

 

저희 카트에 피타 브레드를 넣은 그 누군가는 집에 가서 애타게 찾았겠죠.

어?? 내 피타브레드 어디갔음?? 하고요 ㅋㅋㅋㅋ

그 집도 우리처럼 혼란할 지도.... ㅋㅋㅋㅋ

 

A: (영수증을 보며) 내 피타브레드 왜 빼버렸어??

B: 내가 안 뺐는데?? 네가 다시 갖다놓은 거 아니야??

A: 아닌데??

B: ????????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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