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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위니펙에 살고있고, 몇 년 전에는 캘거리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캘거리도 위니펙도 겨울에 좀 많이 춥고,

저는 캘거리에서 살기 전에 중국 길림에서 1년동안 살다 왔는데요,

추운 정도는 길림과 캘거리가 거의 비슷했어서 캘거리에서는 별로 많이 춥다고 느끼지 않고 살았었어요.


근데 위니펙은 많이 춥네요 ㅋㅋㅋㅋ


길림에서도 캘거리에서도 영하 30도 정도까지는 내려갔었는데,

여기서는 10도이상이 더 떨어지니 ㅋㅋ 제 미국 친구들이 저보고 winterpeg에서 산다면서 놀리거든요 ㅋㅋ


위니펙에 오고나서 난생 처음으로 귀 동상도 걸려봤고요 ㅋㅋ

학교 끝나고 버스정류장까지 10분정도 걸어가는 길이었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패딩모자가 자꾸 벗겨지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맨얼굴로 10분 걸었던 게 전부인데 ㅋㅋㅋㅋ 바로 귀 동상에 걸려서 2주 넘게 고생했었어요 ㅜㅜ

심한 동상은 아니었지만,


귀를 송곳 수십개로 한꺼번에 찌르는 것 같다.  귀가 불에 타는 것 같다.

→ 만지기만 해도, 스치기만 해도, 그냥 숨만 쉬어도 아프다

→ 껍질이 다 벗겨지고 얼어죽은 살 부위가 검게 변하고 귀가 퉁퉁 붓고 진물이 난다. 


이 정도였어요.

머리감고 수건으로 닦을 때 제일 번거로웠어요.


본론으로 들어와서,


캐나다에 잘 가져왔다고 생각하는 것들에는


일단 몇개 앞선 글에서 언급한 완벽한 머그컵

120V 콘센트에 220V 제품을 꽂아 사용할 수 있게해주는 속칭 돼지코

220V 멀티탭

침대먼지제거기

필기감 쩌는 필기구들

얼굴을 많이 덮는 방풍용 마스크, 혹한기용 내의, 비니,

인터넷전화기

저렴한 노트북

컨트리 언락된 스마트폰과 충전기

간단한 식기류 수저 몇 개,

한국식 탁상달력

비상약

운전면허증


지금 생각나는 건 이 정도인 것 같아요. 더 생각이 나면 추가할게요.

멀티탭이 있으면 돼지코 하나만 써도 멀티탭에다가 꽂아쓰면 되니까 편리하고요.

인터넷전화기는 한국으로 전화걸 때 유용하게 쓰고있어요.

(공유기는 여기서 인터넷계약하니까 무료로 렌탈해줬어요.)

여기 필기구들은 별로 느낌이 좋지않구요.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은 처음 와서 아파트 구하고 현지핸드폰 사고 은행계좌 만들고 이것저것 할 때 좋았어요.

노트북은 아직도 잘 쓰고있습니다 :) 저렴한 노트북을 사서 망가지면 버리고 새로 사자는 주의라서요.

날씨가 많이 추우니까 추위를 견디게 해줄 많은 것들은 가져오시면 좋을거같아요. (신발 제외)

캐나다은행에서 받아온 달력에는 캐나다 휴일이나 일정들이 기록되어있어서 벽에 걸어두었고

테이블 위에 한국에서 가져온 탁상 달력을 두고서 기념일이나 공휴일이나 이런 것들을 보고있어요.

식기류와 수저는 여기 와서 사셔도 좋고, 가져오시면 어차피 오래 쓰고 부피가 많이 크지 않으니까요 ㅎㅎ

운전면허증은 캐나다에 온 다음 주면허증으로 교환하실 수 있어요.

(무사고경력증명서인가 그거 영문본 필요했어요.)

한국면허증은 제출해야하고, 면허증교환했다는 증빙서류와 함께 밀봉해서 한국으로 보낸다고 하더라구요.

신분증을 보여달라하는 경우들을 대비해서 매번 여권을 가지고 다니기가 불편하니,

주면허증으로 바꾸면 편하고 좋아요. 국제면허증은 신분증으로 사용이 불가합니다.

+) 내용을 조금 추가하자면, 주면허증은 유지비용을 1년에 한 번 내야해요. 저는 온지 반년만에 50불 냈어요..




그리고 캐나다에 잘 가져왔다고 생각하는 것들에는


전기장판 ㅋㅋㅋㅋ

밥솥

무선청소기, 드라이기 등 모터가 달린 전기제품류

신발


또 뭐가 있으려나요. 지금은 이 네 개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전기장판은 저는 길림에 있을 땐 사용했었고, 캘거리엔 안가져갔었고, 위니펙에도 안가져왔어요.

근데 전혀 춥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밖이야 겨울에는 춥겠지만, 실내는 창문 닫아두면 추울 이유가 없죠.

하우스는 또 우풍이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저는 콘도나 아파트에서만 지냈는데, 엄청 따뜻하고요.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에는 중앙집중 히터시스템이 있어서 집 안에서 온도조절이 가능한데요

섭씨로 4도부터 32도까지 조절이 가능해서요 ㅎㅎ 온도 올려놓고 자면 더워요 :)

전기장판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가져오시는게 맞는거같고,

추울걸 대비해서 가져오시는 분이라면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 필요하지않다고 생각해요.


모터류가 있는 전기제품의 경우, 여기가 전압이 한국보다 절반 가까이 낮아서 힘없이 돌아가요.

저희는 모터류 제품은 믹서기 하나 가져왔는데,

아주아주 힘없이 돌아가지만 작동은 해서 가~~~~끔씩 쓰고있어요.

밥솥은 여기 와서 샀어요. 수출용 쿠쿠를 샀지만요 ㅋㅋㅋㅋ

전압차이 때문에 제품이 작동하면서 망가지기도 쉽다하니

밥솥이나 혹은 모터가 달린 제품은 현지에 와서 사시든지, 아니면 변압기를 구매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신발은.... 한국에서 가져온 신발은 거의 여름에 신어야할 것 같아서요.

어그같은 신발은 여기가 눈밭인지라, 물에 젖어서 금세 망가진다고 하더라구요.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4월 초이지만 창밖에 눈이 내리고 있는데요,

여기는 겨울에 신는 방한용 신발들을 많이 팔더라구요.

저희는 영하30도까지 버틴다고 적혀있는 신발로 샀습니다.

더 추웠던 12월말에는 발가락이 시려웠어요. 발도 동상 걸릴 뻔!!




그리고 마지막으로 캐나다에 와서 사길 잘한 것들에는

위에 언급했던 밥솥과 신발

가습기


날씨가 너무 많이 건조해서.. 실내도 너무 건조해서 ㅜㅜ

수건 적시고 옷도 적시고 아예 바닥에 물도 뿌리고 ㅋㅋㅋㅋ

별 짓을 다하다가 아파트 계약하고 이사온지 3일만에 가습기를 사왔습니당 ㅋㅋㅋㅋ

지금까지 거의 쉬지않고 가습기는 돌아가고 있어요.



어.... 혹시 더 생각나는 것들이 있을 때마다 틈틈이 추가하도록 할게요.

혹시 짐을 챙기는 분들이 계신다면 조금의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캐나다 #위니펙 #워홀준비물 #캐나다여행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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