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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제 이렇게 이틀을 아침에 10시까지 출근해서, 오후 1시반까지 일하고나서 학교로 갔어요.


위니펙에 많지않은 개인카페 중 한 군데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평일에는 학생인지라, 시간이 많지 않아서 주말 알바를 구했구요,

트레이닝 기간인 이번주는 주중 오전에 일을 하게 되었어요. 학교수업이 오후 3시반부터 시작해서예요.



내가 일하게 된 카페


사진은 처음 인터뷰날 찍은 이거 한 장 밖에 없지만요,

위의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저 멀리 보이는 베이커리 코너 옆 오른쪽에는 계산대와 샌드위치를 만드는 바가 더 있어요.

테이블이 15개 정도 되는 개인 카페이고요,

첫날에 가서 한 일은 틸 메뉴위치 외우기, 드립커피 내리기, 에스프레소 샷 뽑기, 차 만들기 등등이었습니다.


캘거리에서 일했던 카페보다 아주아주 좋았던 점은, 식기세척기가 있다는 점이에요 ㅋㅋㅋㅋ

일일이 하나하나 씻을 필요 없이

커다란 플라스틱 판떼기에 컵이나 접시들을 착착 꽂아서 기계 안에 밀어넣으면 저절로 깨끗하게 씻겨나오더라구요.

처음 써 봄 :) ㅋㅋㅋㅋ


직원들은 저를 제외하고는 모두 백인들인데, 다들 친절하게 도와주고 알려주었어요.


가게에 오는 손님들은 대부분 나이가 중년 이상인 손님들로 주 고객층은 노인들이었고요,

건너편에 큰 공원이 있어서 산책 나온 노부부가 많았어요.

느긋하고, 여유있고, 별로 서두를 일이 없더라구요.


카페를 나와서 횡단보도 하나를 건너면 나오는 공원 입구예요. 강이 흐르고 벤치가 군데군데 있고 돌다리가 있어요.

카페 건너편 공원


카페 건너편 공원


캘거리에서 일했던 카페는 오래된 쇼핑몰 안에 있던 유일한 독점카페였어서 ㅋㅋㅋㅋ

바쁠 땐 많이 바빴었는데 ㅋㅋㅋㅋ

캘거리 사시는 분들 중에는 이 카페를 아는 분들도 계실 듯!! ㅋ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여유로운 손님들과 여유롭게 일하는 건 처음이라 또 새로웠어요.

아직 이틀밖에 일을 안해서 더 지내봐야 알게되겠지만요 ,,





그리고 또 토요일에는 Polo Park라는 지역의 큰 쇼핑센터에 가서

옷이랑 커플 여름 운동화, 그리고 이것저것을 사왔어요.

차를 파는 가게 앞을 지나가다가 시음을 했는데, 너무 맛있어가지고

두 종류의 차와 차내리는 주전자를 사왔어요.

주전자 안에 필터가 있어서, 찻잎을 넣고 물을 부어서 우려낸 다음

컵 위에 올려두면 주전자 밑의 판이 저절로 눌려지면서 안의 찻물이 컵 안으로 내려오는 원리더라구요.

짱신기 짱신기 ㅋㅋ


차내리는 주전자


바로바로 이런 모양의 것들입니다.


주전자 안에 부어놓은 것은 카라멜 아몬드 아마레띠 입니다.




지금은 학교에 있는데.... 오늘은 off 날이라서 집에서 곧장 학교로 왔어요.

내일은 금요일이지만 수업이 없어서 휴강이에요 ㅋㅋㅋㅋ

근데 아침에 출근해야해서 ㅜㅜ

그리고 토요일도 출근해야해서 ㅜㅜ

일요일이 되어야지만 하루 온종일 쉴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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