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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가 조금 전에 다녀온 병원의 위치는 다운타운 Portage place 바로 건너편에 있는 병원이고요.

주소는 384 Portage Avenue 이고, 이름은 Boyd Medical Centre 입니다.

Edmonton 버스정류장이 건물 입구 바로 앞에 있어요. 

구글맵에서 오픈시간에 대한 정보가 없어가지고 다른 곳에서 찾았어요.

Monday - Friday 08:30 am - 04:00 pm

SaturdaySunday and Holidays Closed

* Hours may vary, call in advance to confirm at 204-942-7434


저도 아까 가기 전에 전화 하고 갔었는데, 병원 처음 가는 거라 뭐 들고 언제까지 가면 되냐 물으니

매니토바 헬스카드 가지고 와야 하고, 오후 3시까지 오라고 하더라구요.

진료오픈시간이 4시까지고 접수는 3시 마감일 수도 있겠다 싶네요.


혹시 여기 병원에 가게되실 분이 계시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방금 구글에서 찾아보니 평이 굉장히 안좋은 병원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모르고 다녀왔지만, 의사분이나 접수원이나 약국아저씨나 모두 친절하게 잘 대해주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불만 없어요 :)





지난 일요일날 Red River Exhibition에 다녀왔는데, 이 글은 다음번에 쓰도록 할게요.


여기서 이것저것 놀이기구를 많이 타고 다양한 것들도 먹고 즐겁게 놀다 왔는데,

그 날부터 이곳 저곳 조금 가렵고 그래서 모기가 많아서 물렸나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거든요.

그 다음날은 조금 따가웠고요. 너무 열심히 긁어서 까졌나보다 하고 또 넘기고,

화요일날은 학교 쉬는 날이었어요. 오전에 출근해서 잠깐 일 하고, 집에 와서 쿨쿨 자고 일어나니


가렵고 따갑고 난리났던 부분들에 수포가 생겼더라구요 ㅜㅜㅜㅜ

징그럽고 또 징그럽고, 어윽- 이거 므임?? 하고 찾아보니


대상포진 이라는 것과 증상이 거의 흡사하던데,

문제는 저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수두를 앓은 적이 없다는 거 ㅜㅜ


이건 수두에 걸렸다 나은 사람들이 몸 속에 잠재되어있던 수두바이러스가

약해진 면역력을 헤집고 올라와서 걸리는 병이라던데

저는 수두에 걸린 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 어제 밤에 엄마에게도 전화해서 물어봤지만 없었다고 하십니당 ㅜㅜ


어쨌든 좀 거슬리게 꽤나 아파서 조금 전에 집 근처 다운타운에 있는 병원에 다녀왔어요.

버스로 네 정거장 거리에 있는데, Walk In Medical Centre라서 그냥 예약 없이 갔어요.

카드지갑에 매니토바 헬스카드 넣어가지구요.





접수 창구에서 어떤 증상으로 오셨나요?? 헬스카드 보여주시겠어요?? 전화번호 뭐예요?? 하고

대기실에 잠깐 앉아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30분 기다렸는데, 대기실에는 저 말고 사람이 한 명도 없었어요 ㅎㅎ

다른 사람들은 안에서 진료 받고 있었어요. 위 사진은 대기 중에 찍은 사진이에요.


사진에 보이는 창문은 약을 처방받는 약국이에요.

사진에 나오지 않았지만 왼쪽편에 접수창구가 있어요.


어쨌든 30분 후에, 접수원의 안내를 받아 의사를 만나러 들어갔고요.


앉아보라해서 앉아서, 이야기 했어요.




어떤 증상이 있나요??

- 몸에 수포가 생겼어요.

보여줄 수 있는 부분에 생긴거면 지금 보여줄 수 있나요??

- 네

이건 대상포진의 증상과 정확히 일치하네요. 꽤 아팠을 걸로 보이는데, 많이 아프지 않던가요??

- 아프긴 한데 아직은 참을 만 해요. 그런데 저는 어릴 적에 수두를 앓은 적이 없어요.

네?! 그럴리가요. 확실한가요?? 기억이 왜곡된 것은 아니고요??

- 확실한데요. 어제 밤에 엄마에게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어쨌든 이것은 대상포진으로 보이는데, 수두를 앓은 적이 없다니 정말 이상하네요.

출신국가에 의료기록을 요청해봐도 될까요??

- 네. 그렇게 하세요.

일단 오늘은 가라앉히는 약을 처방해줄게요. 약을 먹고 가라앉는 동안에도 엄청나게 아플 거예요.

- 네. 고맙습니다.






여기까지가 의사와의 진료 처음부터 끝까지예요.


그리고 처방전 받아서 접수창구 바로 옆에 있는 약국에 주었어요.

회사나 다른 곳에 소속된 민간 의료보험이 있냐고 묻길래 없다고 했더니,

약값이 100불이 넘게 나왔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1주일치 약을 처방해주고, 나머지 먹어야 하는 약은 다음주 월요일에 온다고

월요일 오후 쯤 전화를 주겠대요. 전화 받고나서 한 번 더 방문해달라고 하길래

오늘 내는 100불은 오늘 처방 받은 약값인가요?? 하니까

아니요. 다음주까지의 약값입니다. 다음번에 오실 때는 따로 납부하실 금액이 없어요.

라고 말해서 그나마 한시름 놓았어요 ㅜㅜㅜㅜ


의료비는 무료이지만, 약값은 엄청 비싸다는거 ㅋㅋ 다시 한번 실감했어요 ㅜㅜ


친구 한 명은 코 안에 정맥이 너무 잦은 출혈을 일으켜서 마취한 다음 수술로 코 안의 정맥을 태워 없애버리던데

돈을 전혀 안냈다고 하더라구요. 약을 먹는 게 없어서 ㅋㅋㅋㅋ 진료와 수술비까지 모두 무료였어요 ㅋㅋ

병원비는 모두 무료이지만, 약값은 별도라는 게 함정 ㅜㅜ

약값도 안 먹으면 죽는 약의 경우 무료라고 하네요. 통증을 가라앉히고 빨리 낫게 하는 약들은 돈이 드나봐요.

(아파서 드는 병원비만 무료입니당. 미용, 편의를 위한 시술 수술 온갖 것들은 유료예요.

라식은 싸게 해도 눈 한 짝에 800불이고, 위에 코수술 받은 친구는 4500불 내고 라식 했어요 ㅋㅋ)


그래도 주정부 의료보험 혜택이 있어서 미국만큼 개 비싸지 않은건 그나마 조금 안심입니다 ㅜㅜ

유학생 의료보험 혜택이 없는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맹장이 터져서 수술 받고서

4000만원을 병원비로 지불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서요.


낫기만 한다면 약값 10만원 쯤이야 ㅜㅜ



아,, 위니펙에 계시면서 아직 헬스카드를 만들지 않으신 분들은 꼭 헬스카드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약값만 드는 게 낫지, 병원비 폭탄까지 같이 맞으면 너무 슬플 거예요 ㅜㅜ



저는 헬스카드를 만들 때, 학생비자와 함께 발급된 워크퍼밋으로 헬스카드를 만들었어요.

워크퍼밋이 있으신 분들은 워크퍼밋으로 받으실 수 있고,

학생비자만 있으신 분들은 학교 입학허가서를 요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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