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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Winnipeg

[38th] 위니펙의 날씨

­­­ ­ 2015. 7. 17. 02:26



저는 작년 12월 12일에 위니펙에 도착했어요.

밴쿠버에서 1박을 지내고 왔는데, 맨땅에 비가 내리던 밴쿠버와 달리

위니펙 공항에 내렸을 때 이미 사방이 눈 천지였고 ㅜㅜ

짐을 찾고 공항 건물을 나서는데 바람이 너무 차서 숨이 턱 막히더라구요 ㅋㅋ


당시에 예약해두었던, 한인 민박 주소를 알려주고 곧장 택시로 갔구요,

1주일을 머무르면서 아파트를 둘러보고 다녔는데, 추워서 몇군데 못돌아보고 금방 계약해버렸어요 ㅋㅋㅋㅋ

여름이면 좀 더 이곳저곳 멀리까지도 돌아다니고 해봤겠지만, 너무 추워서 ㅜㅜ

게다가 차도 없고 버스편도 잘 모르던 때라 민박집 근처로 걸어갈 수 있을만한 거리로만 다녔고요.

결국 오스본빌리지라는 곳에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지금은 온 지 7개월이 조금 넘었구요,


지난 겨울은 굉장히 따뜻했다고 다들 그러더라구요. ㅋㅋㅋㅋ


기록에 의하면 올해 1월에 -34.3도가 최저온도였고요,

이번달인 7월에 29.6도라는 최고치를 찍고있네요.

그런데 여름에는 햇빛이 강해서, 몸이 뜨겁다는 느낌이지만, 그늘로 가면 시원해요.

날씨가 많이 건조해서, 사실 저는 한국에서 더위를 굉장히 굉장히 많이 탔었는데, 여기서는 살만하더라구요.


저는 중국 길림과 캐나다 캘거리에서 살아봤었는데 위니펙의 겨울이 훨씬 춥고요 ㅋㅋㅋㅋ

마찬가지로 기록에 의하면 캘거리는 최저온도가 올해 1월 -25.3도였어요.

위니펙의 겨울이랑 비교해보면 약 10도 가까이 차이나요.

길림과 캘거리는 제가 느끼기로는 추위가 비슷했었는데, 그다지 춥다고 못 느끼며 살았었구요,

위니펙에서는 춥다고 느꼈어요 ㅋㅋㅋㅋ 올 1월에는 난생 처음으로 귀 동상도 걸려봤었더랬죠 ㅜㅜ

귀가 붓고 따갑고 살 벗겨지고 진물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ㅜㅜㅜㅜ


어쨌든, 여기는 겨울이 많이 추운 날씨고요,

올해 5월말까지 눈이 왔었고, 6월은 잘 기억이 안나요. 아마 안 왔던 듯.


Winnipeg is normally free of snow every year during July and August. 라고 적혀있네요.

7월 8월은 눈이 안오는 달!! 9월부터 6월까지는 눈이 오거나, 올 수도 있는 달인가봐요. ㅋㅋㅋㅋ


그리고 여름에도 온도는 들쑥날쑥 하는데, 예를 들면 오늘은 7월 중순 낮12시가 넘었는데, 18도예요.

저는 안에 반팔을 하나 입고 그 위에 긴팔 후디셔츠를 입고 있어요. 전혀 덥지 않아요 ㅋㅋㅋㅋ

여름날씨에 햇볕이 강하게 작용하는거같은데, 구름이 끼면 바로 시원해지는 것 같아요.

햇빛 나면 눈이 많이 부시고요. 모두들 선글라스를 끼고 다녀요.

겨울용 신발은 여기에 와서 샀구요.

영하 30도까지 버틸 수 있다는 운동화를 샀는데, 가격은 아마 20만원이 조금 넘었던걸로 기억해요.

근데 올해 영하 35도까지 내려가서 발가락 매우 추웠음 ㅋㅋㅋㅋ

발가락이 얼 것 같고요, 그대로 조금 더 두었더라면 동상 걸렸을거예요.​ 

한국에서 신던 보통 운동화는 여름용인 듯.

여기서 겨울에 신었다가는, 발가락이 다 얼어버려서 바삭바삭 부서질 듯 싶어요 ㅜㅜ

#위니펙 #위니펙날씨 #위니펙겨울 #캘거리 #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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