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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김과 당근과 당면과 튀김가루가 있어서 김말이튀김을 만들어먹었어요.

김말이

김말이튀김


부추는 이 동네 마트에는 안 팔기 때문에 패스
실파는 사려고 보니 몇 가닥에 1.29불이라 패스 ㅋㅋㅋㅋ 그래서 뭐 들어간 게 당근박에 없어요 ㅋㅋ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김말이튀김은 떡볶이에 찍어먹어야지!!" 하고 떡볶이도 만들어서 같이 먹었고요.

기름 냄새에 TJ와 저 둘 다 두통으로 앓아누웠어요 ㅋㅋㅋㅋ

집 안 온도도 너무 높아 덥고 빡쳐서 찬바람 쐴 겸 패티오에 나가서 눈사람이나 만들자 하고 같이 나갔어요.
거실에서 문 열자마자 영하의 강풍이 집 안으로 강제 환기 ㅋㅋ
수면바지에 잠옷에 위에 패딩 입고 수면양말에 운동화 가져와서 신고 나갔어요.
저희집 패티오의 높이가 제 상체 절반정도 되어서 아무도 수면바지 못 봄 ㅋㅋ 제 어깨와 머리통만 봤을 듯 :)

덜덜덜 떨면서 눈사람 만들었고요.
문제가 있었는데, 이 곳은 너무 건조해서 눈을 뭉쳐도 뭉쳐지지 않아요 ㅜㅜ
그냥 포슬포슬 가루가 되어 흘러내림 ㅜㅜ
그래서 다시 집 안으로 들어와서 물을 한 컵 떠서 나간 다음 물을 부으며 눈덩이를 뭉쳤어요.
눈사람을 만들기가 쉽지 않아요. 저는 눈사람을 완성하지도 못했어요. 내일 퇴근 후에 다시 만들려고요.



TJ가 만든 눈사람이에요.
눈덩이는 제가 뭉쳐주었고요.
팔은 집에서 먹고있던 길다란 프레츨 조각이고, 눈도 프레츨 조각이고,
입은 당근이고 머리카락과 배의 단추는 김이에요 ㅋㅋㅋㅋ

패티오에 만들어둔 아기눈사람


저의 눈사람은 내일 완성 후 올릴게요.


오늘은 퇴근 후 집에 가는데 버스가 다운타운에 도착하기도 전에 길이 막혔다며 승객 모두를 쫓아버렸어요.
Portage 도로를 아예 막아놨더라구요. 산타퍼레이드인가 그것 때문인 듯.
내리고보니 Maryland였는데 제가 내려야했던 Vaughan까지 급행역으로 4정거장 더 갔어야했어요 ㅜㅜ
그나마 걸어서 10분 정도 걸려서 다행이었고요.
멀리 가는 사람들도 있었을텐데, 버스 내리고 걸어가면서 욕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ㅋㅋㅋㅋ
알고보니 퍼레이드가 막 끝난 모양이더라구요.
폴티지에 있는 식당들마다 대박행진 ㅋㅋ 손님이 가득가득 차있었어요.
저는 볼 수도 없는 퍼레이드였지만요 ㅋㅋ 에잇.


Vaughan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퍼레이드가 끝난 뒤 집에 가려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기다렸어요.
한국인 아이들 여럿과 아이들 엄마들도 버스를 기다렸는데, 거기 꽤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시끄러웠어요.
어느 나라 사람인지 궁금해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목소리가 컸고,
거기 있던 애들 중 몇 명은 이름도 알게 될 정도였어요.

한국어를 남들이 못 알아듣는다고 생각해서인지 있는 힘껏 떠들길래..

지친 퇴근길에 버스를 기다리면서 시끄러운 한국어가 사방에서 울려서 거슬리는 시간이었어요.

물론 캐나다인들도 또 다른 나라 출신 외국인들도 시끄러운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데 남들도 그렇게 많이들 한다고해서 시끄럽게 떠드는 게 좋은 행동이 되는 건 아니니까요.


블로그에 쓰려고 요며칠 사진을 몇 개 찍어두었었는데, 일하고 오느라 오늘도 지나가버렸네요.
내일 퇴근 후에 써 보려고요.


마지막 사진은 가게에서 파는 쿠키예요.
눈사람은 어느 나라나 이미지가 다 비슷한가봐요.

특히 옷도 없는 맨 배에다 뜬금없이 코트 단추 달기요 ㅋㅋ

눈사람 쿠키

#김말이 #김말이튀김 #떡볶이 #아기눈사람 #눈사람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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