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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당장 차를 살 생각은 없어요.

9월부터 출근할 회사는 집에서 걸으면 10분 거리이고, TJ가 지금 일하는 회사도 집에서 걸으면 15분 거리예요.

대형마트, 리쿼스토어, 드럭스토어, 편의점, 패스트푸드, 카페 등등이 전부다 걸어서 3분 이내 거리에 있고,

버스 정류장도 2~4분 거리에 4방향이 다 있어서 차가 없어도 사는 데는 정말 편리해요.


그치만 겨울에는 추워서.. 차가 있으면 정말 좋거든요. 따뜻하게 이동할 수 있잖아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내려가서 차 타고 나와서 회사 건물에 주차하니까, 밖에서 추울 틈이 없는거죠.


그래도 아직은 한국 돈 끌어오지말고 최대한 지내보자 하고서 차를 사지 않고 있어요.


언젠가는 여기서 돈 더 벌어 사야지~ 하면서 기분 좋아지는 효과만 누리고 있죠 :)


저는 자동차를 좋아하는데, 사실 수동자동차를 좋아해요.

TJ도 1종수동면허가 있는 걸로 아는데, 운전을 면허 딸 때 이외에는 해보지 않았대요.

여기서 차를 사면 아마 자동으로 사겠죠 ㅜㅜ


그리고 저는 메르세데스를 유독 좋아해요. 그 중에서도 엠블럼이 차체에 박혀있는 걸 짱짱 좋아해요.

1순위로 사고싶은 자동차가 사실 메르세데스 쿠페예요.


TJ에게 나중에 우리 돈 많이 벌어서 메르세데스 쿠페 살까~~?? 이렇게 들떠서 말해봤더니,

나 쿠페 못 타. 몸이 제대로 안들어가. 전에 E 쿠페 탈 때 봤잖아 머리 천장에 닿는거.

그리고 운전하려니 위에 차양코팅된 부분이 눈높이에 맞춰져서 시야가 안나오더라. SUV는 타야할 듯.


이렇게 말을 해서 ㅜㅜ TJ는 키가 190이 넘어서 좀 큰 차가 아니면 다 낑겨요 ㅜㅜ


그래서 2순위로 좋아하는 jeep liberty를 사자고 말해봤더니,

그건 또 못 생겼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안 예쁘다고 다른 옵션을 달래요 ㅋㅋ

jeep 중에서는 동그랗게 생긴 편이라 제 눈에는 예쁘기만 하던데, 자기는 별로라네요 ㅋㅋ


그럼 넌 뭘 사고 싶니?? 하니까, 예쁜 SUV라는데 뭐가 예쁜 차라는건지 ㅋㅋㅋㅋ


얼른 돈을 많이 벌어서, 차를 따로 사야지. 라고 생각하고 말았어요.

쿠페는 사서 TJ 안 태워주고 나 혼자 타고 다니면 되겠어요. 

#캐나다 #위니펙 #자동차 #겨울을살아남자 #JEEP #LIBERTY #MERCEDES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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