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실은 저도 캐나다에서 사는 건 캘거리랑 위니펙 밖에 안살아봐서요 ㅋㅋ

딱히 뭐 비교할 만한 충분한 상황이 못되는 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느끼는 부분들이에요. 다른 분들은 다르게 느낄 수도 있구요.


장점으로 먼저 말하자면, 날씨!! ㅋㅋㅋㅋ

대부분 사람들이 위니펙의 날씨를 엄청 싫어하고, 심지어 위니펙 토박이들도 싫어하더라구요.

다른 날씨글에서도 적었었지만 요약해보면

겨울 : 무지 춥고, 무지 건조하다. 눈이 엄청 많이 내리고 쌓여서 녹질 않는다.

여름 : 적당히 덥고, 적당히 건조하다. 비가 가끔 내리고, 낮이 길어 해가 일찍 뜨고 늦게 진다.


이 정도가 되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여름을 싫어하고, 습한 걸 싫어해서 이 곳의 날씨가 마음에 들어요.

유일하게 마음에 안드는 기간은 봄 쯤 되어서 눈이 녹아 온 동네에서 질척거리고있는 시기예요.


또 다른 장점으로 말하자면, 다른 주들에 비해 조금 더 느슨한 주정부 이민 정책을 가진 곳이란 거.

그 주 안에서 주도라는 것. 위니펙이 매니토바주의 주도라서, 나름 큰 도시인 것 같아요.


물가가 저렴합니다.

제가 직접적으로 체감한 것은 아니고, 토박이 코워커들에게 들었어요. ㅋㅋ

다른 지역에 비해 물가가 엄청 싼 편이라고.




단점


첫째로, 치안이 좋지 않다.

특히 해가 지고난 후의 다운타운은 현지인들도 가기 꺼려하는 곳이에요.

다운타운이라 함은, 구글지도에 따르면 ㅋㅋㅋㅋ



위니펙 다운타운



위의 지도에서 빨간 테두리로 둘러싸여있는 곳이라고 나오네요.


조금 더 아래 강 다리를 하나 건너 빨간 점 두개가 찍힌 곳이 제가 사는 곳이에요.


다운타운이랑 아주 가깝지만, 다리를 건너야 하기 때문에, 별로 위험하지는 않아요.

아마 위험한 인물들이 다리를 건너 내려오지는 않는 듯.

아닐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전혀 위험하다고 느끼진 못했어요. 


다운타운이 위험하다는 건 제가 겪은 게 아니라서 어떻게 위험하다 하는 걸 말하기 좀 그렇지만,

제 친구들이 직접 겪은 이야기들로만 말하자면

1. 자동차 조수석 창문을 깨고 조수석에 놓아둔 핸드백을 훔쳐감 (핸드폰, 지갑 등등 도난 + 벤츠 창문유리 파손)

2. 저녁 먹고 집에 가는 길에 거스름돈 뺏김

3. 피자 사들고 집에 가는 길에 피자 뺏김 ㅋㅋㅋㅋ


이렇게 세 가지 이야기가 있어요 ㅋㅋㅋㅋ 피자 왜 뺏겼는지 모르겠지만 ㅋㅋ


그리고 전해 들은 이야기들로는, 양아치나 갱들이 많고 칼을 들고 다닌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낮시간의 다운타운은 그닥 위험하지 않고, 다른 지역들은 밤시간대에도 별로 위험하지 않은 것 같아요.

대체로 Portage Ave 정도를 기준으로 해서 그 위쪽 지역들이 치안이 안좋다고 들었어요.




두번째로, 인종차별률이 높다. 캐나다 내 1위. 더불어 강력범죄도 오랜 기간 1위였다는 발표가 있었어요.

외국인 많아요. 정말 많아요. 제가 살고있는 동네는 거의 대부분이 백인인 것 같지만,

이 동네만 벗어나면 외국인들 정말 많아요.


그런데 저는 인종차별을 당해본 적이 아직까지는 한 번도 없어요.

그래서 인종차별률이 높다는 것이 실감되지는 않아요.

백인들이 거의 대부분인 동네에서 살고있지만, 이웃들과 인사도 하고 지나다니고

또 직장에서도 전부 캐네디언 코워커와 사장이지만, 재밌게 잘 지내고, 친절하게 대해주어서예요.


세번째로, 날씨가 춥다.

저는 이걸 장점으로 꼽았지만, 거의 대부분의 분들에게는 단점이 되는 부분일거예요.

그리고 저도 불편하게 느끼는 점은, 눈이 자꾸 쌓이다보니 단단한 얼음이 되어서

운전을 거의 빙판 위에서 하는 수준이 돼요 ㅋㅋㅋㅋ 사고나기가 쉬워요.

빙판에 미끄러져서 빨간불에 슬라이딩하며 지나가도 티켓 끊김 ㅋㅋ 벌금도 비싸서 몇십만원은 그냥 나감 :)


네번째로, 좀 심심하다.

공원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을 듯요!! 공원 진짜 많아요 ㅋㅋㅋㅋ

그 외에는.. 심심해요.

당구장.. 어딘가에 있으려나요. 아직은 못 봤어요. 아파트에 주민들을 위해 있는 당구다이 같은 것 말구요.

PC방.. 아직은 본 적 없구요. 노래방 한 번 봤어요.

펍, 많지만 같이 술 마실 친구가 여긴 없죠 ㅋㅋ

영화관, 쇼핑몰마다 대형 영화관들이 있어요. 한글자막이 없을 뿐 ㅋㅋ

한국에서 뭐 하고 놀았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허허


하키 좋아하시는 분들은 하키경기 있는 날 보러 가시면 되겠네요.


저희는 다음주 쯤 야구경기 보러 갈 예정이에요.

TJ가 상사한테서 야구티켓을 두 장 받아와가지구요. 같이 보러 가기로 했어요.

마이너리그에 속해있는 Winnipeg Goldeyes라는 팀이고, 홈경기장인 Shaw Park는 집이랑 가까워요.



다섯번째로,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다른 글에서도 한 번 다룬 적이 있는 주제 같은데, 일자리 경쟁률이 치열해요.

풀타임 일자리에서 일을 하는 것이 영주권신청에 필수적인 조건이기 때문에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일자리 경쟁은 치열해요.


근데,, 현지인들도 마찬가지로 구직을 하겠죠. 여기는 대학교 안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고졸들도 많아요.

만 16세 이상부터 알바를 하는 고등학생들도 많구요.

커피숍에도 캐나다인들이 많고, 레스토랑, 술집, 옷가게 등등

한국에서 알바로 불리는 일자리들에도 캐나다인들이 많이 일해요.

영어를 잘하면 유리하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캐나다인들은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잖아요.

현지인들과 경쟁해서 구직을 하는 거니까,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캐네디언들만큼 영어를 구사하지 않는 이상, 언어부분에서 먼저 패널티를 안고 시작해야하는 입장인거죠.

그래서 다른 부분으로 승부를 거셔야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좋은 레퍼런스가 있다거나, 혹은 관련 일자리에 대한 경력이 있다거나.

이마저도 어느정도 일상영어가 무리없이 가능한 정도가 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영어를 못하시면.... 영어를 할 일이 없거나 적은 곳으로 일을 구하실 수 있을거같아요.

식당의 디시워셔나, 혹은 한인들이 운영하는 가게 같은 곳이요.


쓰고보니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네요. ㅜㅜ

#위니펙 #장점 #단점 #일자리 #날씨 #물가 #치안 #이민 #주정부이민 #인종차별 #다운타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