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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본스테이션 바로 옆에 버거킹이 있어요.

캐나다 와서 햄버거 거의 안먹었는데 ㅋㅋㅋㅋ

벌써 이번주에만 버거킹을 두 번이나 갔어요.

저는 한 달에 햄버거를 3개까지 먹을 수 있는데, 벌써 이 달의 햄버거를 다 먹었어요.

그것도 이번 주에 3개 다요 ㅋㅋㅋㅋ 버거킹 두 개와 수제버거 하나예요.


아파트 우편함으로 집집마다 쿠폰이 종종 날아들어오거든요.

TJ가 햄버거가 먹고싶다고 나가서 사먹자고 그래서 쌓여있는 쿠폰종이들을 뒤적거려봤어요.

집 앞에 길만 건너면 A&W가 있는데 하필 또 A&W 쿠폰은 없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버거킹 쿠폰을 들고 같이 버거킹에 갔어요. 집에서 10분 정도 걸어내려가야해요.


버거킹에는 보통 사람이 별로 없어요. 가게는 꽤 넓은데, 보통 한두테이블 정도 손님이 있고 한산해요.


이미 위아래로 제가 군데군데 찢어먹어서 조금 남아있는 쿠폰이에요.

와퍼세트가 $5.49+tax인데, 한국돈으로 계산하면 5500원정도 나와요.


예전에 합성동에서 TJ 버스 시간이 남아서 길건너 버거킹에 갔었는데, 너무너무 비싸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요.

한국도 쿠폰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쿠폰을 쓰면 가격이 별로 부담스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쿠폰을 수시때때로 뿌리기 때문에, 집에 아주 그냥 쌓여요. 보통 저는 버리거든요.



버거킹 할인 쿠폰


버거킹 할인 쿠폰




또 세트메뉴를 시키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큰 컵을 주는데,

여기 기계에서 원하는 음료를 원하는 양만큼 뽑아마시면 돼요.

맨 오른쪽에 얼음이 나오는 버튼이 따로 있고요,

음료의 종류는 총 7개예요. 코카콜라가 두 개가 들어있어요 ㅋㅋ 훼이크!!

저는 root beer를 좋아해요. 잘 먹으면 뭔가 물파스맛이 나요. 어제는 코크제로를 마셨어요.

세번째에 있는 빨간 버튼은 아마 딸기맛 탄산인데, 맛이 무지무지 없어요. 네스티도 별로. 스프라이트는 사이다예요.


버거킹 음료 리필 기계


한국에도 예전에 패스트푸드점에서 음료 무한리필을 해주다가 이제 안해준다고 하는 곳들을 봤어요.

자꾸 리필하면서 집에서 가져온 커다란 패트병에 몰래몰래 채워나가는 나쁜 사람들 때문에요.

그건 결국 도둑질 하는거예요.

제품을 구입하고 먹는 동안에 필요한 만큼의 음료를 얼마든지 더 무료로 제공하겠다는건데,

같이 마시지도 않을거면서 집에 가서 따로 떡 먹으면서 마실 음료까지 담아가는 건 누가봐도 도둑질이라서예요.


여기는 아마 그런 사람이 많지 않은건지, 그냥 기계를 저렇게 두 대 나란히 놔두고 직원들은 신경쓰지 않아요.

가끔 자전거 타고 지나다가 들어와서 뜬금없이 얼음을 조금 훔쳐 물통에 사람이 있었지만

직원들은 신경쓰지 않았어요.

아마 직원의 얼음이 아니라 사장의 얼음이라서일거예요.


어쨌든 저는 이달의 세번째 햄버거까지 다 먹어버려서 이제 또 햄버거 사먹으려면 8월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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