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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형태에는 크게 아파트, 콘도, 하우스가 있어요.
또 다른 것도 있으려나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ㅎㅎ
하우스는 보통 사람들이 자기가 직접 살게될 집을 구매하니까,
돈이 엄청 많은 사람들은 집값만큼 탁- 돈을 내어주고 구매할테고,
돈이 부족한 사람들은 mortgage를 끼고 살 수도 있을테고요.
하우스를 렌트하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하우스에서 살아본 적은 없고 콘도와 아파트에서만 살아봤어요.
하우스에서 살 만큼 가족이 많지도 않고, 부지런히 관리할 자신도 없어서예요.
한국에서 아파트 한 채를 돈 주고 사서 자기 집으로 소유하는 개념은 여기에서의 콘도와 같아요.
콘도는 한 집 한 집을 팔기 때문에 2201호도 주인이 있고 2202호도 주인이 따로 있고 그래요.
그냥 한국의 아파트같고요.
저는 콘도의 22층에서 살았었는데, 1층에는 집이 없고 24시간 상주하는 security guard가 있었고
엘리베이터가 네 대 있었고, 2층에 헬스장과 수영장과 사우나가 있었고,
콘도 빌딩 입구에 카드키를 대어야 문이 열렸고, 엘리베이터에도 그 카드키를 갖다대어야 층수 버튼이 눌러지고
버튼도 1층과 헬스장이 있는 2층, 그리고 제가 사는 22층 이렇게 세 개만 눌러지게 되어있는 시스템이었어요.
다른 층 버튼은 눌러지지 않고 22층에 내린 후 계단으로 갈 수 있지만
계단에서 다시 내부로는 문이 열리지 않게 되어있어서 결국 다른 층으로는 갈 수가 없는 빌딩이었어요 ㅋㅋㅋㅋ
저는 그 계단을 딱 한 번 사용해봤는데, 새벽 4시반에 fire alarm이 울렸을 때예요.
화재경보가 울리면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지되고 모두 계단을 이용해서 내려가야하는데,
복도에서 계단쪽으로는 문이 열리니까 불나면 모두들 이용할 수 있어요.
계단을 따라 뱅글뱅글 내려가서 맨 마지막에 나오는 문을 밀면 아예 건물 밖으로 튕겨나가져요 ㅋㅋ
그리고 또 하나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콘도는 한 집 한 집이 개인소유이기 때문에
보통 세탁기와 건조기가 집 안에 모두 있어요.
한국에서는 세탁기를 돌려서 빨래건조대에 널어서 말리는 경우가 많지만
캐나다에서는 세탁기를 돌린 다음 탈수된 축축한 빨래를 건조기에 넣어서 보송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건조기가 없는 집은 본 적이 없어요.
반면 아파트는 보통 회사가 건물 전체를 소유하고있거나 관리하고 있고요.
아파트는 한 집 한 집을 구매하는 게 아닌 월세방식으로 모두가 렌트를 해서 살아요.
렌트를 할 때는 아파트를 관리하는 회사와 계약을 하고, 회사에다 월세를 내요.
전세의 개념은 없는 듯 하고요.
아파트는 층마다 공동으로 세탁실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에는 층마다 세탁실이 있고 그 세탁실에는 세탁기가 세 대, 건조기가 세 대 있어요.
처음 이사올 때 열쇠와 함께 세탁카드를 받았어요. 충전할 수 있는 기계가 세탁실 옆에 있고요.
데빗카드(체크카드)를 이용해서 충전을 한 다음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하고 있어요.
세탁기는 한 번에 이용에 $2.50이고 건조기는 한 번 이용에 $1.75이에요. 빨래를 한 번 하면 4불 이상이 드는거죠.
세탁실 외에는 딱히 다른 사람들과 공용으로 쓰는 것이 없으니, 나머지는 콘도와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네요.
제 경험상으로 콘도는 보통 시설이 조금 더 좋았고, 월세는 아파트보다 조금 더 비쌌어요.
콘도를 렌트하면 콘도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월세를 주면 돼요. 개인인 집주인과 계약을 하는거죠.
아파트는 시설이 조금 더 떨어지는 편이고, 월세가 보통 조금 더 낮고요.
계약은 회사와 하지만 이 곳에서는 일반적으로 렌탈이력 또는 보증인을 요구합니다.
세입자가 월세를 떼먹지 않고 꼬박꼬박 잘 낼 것인가에 대한 판단 근거가 되는 렌탈이력을 요구하고
렌탈이력이 없다고 말하면 보증인(cosigner)을 데려오라고 합니다.
월세를 떼먹을 경우 대신 돈을 내야하는 사람이고요.
이 곳에 처음 와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하면
보통 계약을 1년 단위로 하니까 1년 살 동안의 월세를 선불로 한 방에 지불하라고도 합니다.
내야할 돈을 미리 다 내버렸으니, 렌탈이력이며 보증인이며 다 필요가 없는 셈이니까요.
저는 이 부분을 예상하지 못 했어서 계획에 없던 일인지라.. 오피스와 쇼부를 봤습니다.
유학생비자이고, 곧 컬리지 학기가 시작한다.
나는 학생비자 신청에 재정증명을 이미 완료했고 필요하다면 재정증명 사본을 보여주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그럼 학교입학허가서 사본을 달라해서 주었고, 4개월치 월세만 미리 내고 계약했어요.
재정증명 사본은 요구하지 않더라구요.
제 이름으로 아파트 렌트를 처음 해보는거라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몰랐어요.
한국에서 미리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나온 게 문제였죠. ㅜㅜㅜㅜ
콘도에서 살면서 집주인에게 돈을 내기만 해봤어서, 비슷할거라고 착각했어요.
음,, 대략적인 생각나는 내용은 이정도예요.
#캐나다 #주거형태 #하우스 #아파트 #콘도 #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