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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Winnipeg

[53rd] 새 직장으로의 이직

­­­ ­ 2015. 7. 30. 05:49



저의 이야기는 아니고요, 저와 함께 이 곳에 온 워홀러인 TJ의 이야기입니다.

내일부로 새 직장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은 이번주 토요일까지만 일을 하기로 통보했고,

새 직장에서의 트레이닝 시간과 겹치지않게 오전시간으로만 근무하게 해달라고 해서

이번주는 내내 오전에만 근무한다네요. 점심을 먹은 후 새 직장에 트레이닝을 간대요.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봐야겠어!! 부터 새 직장에서 근무스케쥴을 받기까지 이틀이 걸렸어요 ㅋㅋ

이틀밖에 안되는 아주 짧은 그의 새 구직스토리는 제가 약속을 다녀온 후에 적도록 할게요.

커피숍에서 구직을 희망하는 예비 워홀러들에게 작은 팁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J가 지금 현재 일하고있는 곳은 세차장이고, 새로 일하게 된 곳은 커피숍+레스토랑인 가게예요.

바리스타로 뽑혀들어갔구요. 시급은 스타팅이 $11.50에서 곧 일이 익숙해지고나면 $12.00으로 올라간다네요.

최저시급이 $10.70인것에 비하면 잘 받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팁은 또 따로 받는대요 ㅋㅋ


일단 전 슈아야도 해야하고 준비 좀 하러 가볼게요. 돌아와서 또 적을게요!!






+) TJ는 kijiji에서 바리스타를 뽑는다는 구인광고에 이메일을 보낸 뒤 인터뷰를 보러 갔어요.

매니저와 묻고답하는 인터뷰를 한참 한 후, 카페라떼 한 잔 만들어보라고 시켰대요.

라떼아트를 할 줄 아느냐고 해서 카페라떼를 만들 때 위에 라떼아트를 만들었고,

그걸 지켜본 매니저는 저녁에 이메일이 하나 갈거다. 읽어보고 답을 달라. 한 후 인터뷰는 끝났대요.

저녁에 받은 이메일에는 트레이닝, 시급, 시급인상 등에 관한 내용이 적혀있고, 근무가능시간을 물어봤다더라구요.

그리고 답장을 보내서 내일부터 출근하게 됐어요. 그렇게 엄청 빠른 취직이 되었답니다 ㅋㅋㅋㅋ

트레이닝은 이번주까지일 듯 싶어요. 3회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TJ는 커피 만드는 것을 좋아해요. 한국에서도 관심있게 공부했었고, 카페에서 일을 했었어요.

그리고 나중에 자신만의 카페를 오픈 하는 게 꿈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커피숍에서 늘 일하고 싶어했었는데, 처음 위니펙에 왔을 때는 카페에서 일할 기회가 없었어요.

어쩔 수 없이 다른 일을 찾다가 마침 집 근처 세차장에 이력서를 넣어서 일을 하게 되었고요.

그 곳도 캐나다인이 사장이고 직원들도 캐나다인들이지만, 코워커들이 일을 열심히 안 한다하더라구요.

코워커들이 대충대충 일을 해서 걔네 몫까지 TJ가 일을 챙겨 해야하는 상황이라 좋아하지 않는 일이었는데

이제 좋아하는 커피 만드는 일을 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에요. 마찬가지로 한인업주도 아니고요~ ㅎㅎ


처음에는 세차장에서 일을 시작할 때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해서

군대 다시왔다 생각하지 뭐~ 하고 일을 시작했었는데 어쩌다보니 4개월만에 전역을 하네요 ㅋㅋㅋㅋ



위에서 말한 카페 일을 구할 때 Tip은 라떼아트를 연습해보시면 어떨까 하는거예요.

물론 바리스타 자격증이나 학원에 다니면서 배우실 수 있겠지만,

TJ는 따로 학원을 다닌 적 없이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찾아보며 혼자 연습한거거든요.

저는 라떼아트를 할 줄 모르는데도 불구하고

카페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금 일하는 카페에서 일하게 됐고요.

그냥 아무 모양없는 못난 카페라떼를 만드는데도 커피를 만들 줄 안다며 바로 그 자리에서 고용확정을 했거든요.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의 카페근무경험이 아니고 캐나다에서의 카페근무경험이었어요.

그래서 아무래도 메뉴나 방식이나 이런 게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오케이 한걸지도 모르겠어요.


TJ는 캐나다에서 카페근무경험은 없고, 한국에서만 일했었어요. 엔젤리너스, 파스쿠찌, 오가다 이렇게 3군데요.

오가다에서는 커피는 거의 안만들었지만요 ㅋㅋㅋㅋ 대신 오미자 빙수를 예쁘게 담는 법을 배웠더라구요. ㅋㅋㅋㅋ
캐나다에는 빙수가 없습니당 ㅜㅜ

어쨌든 라떼아트를 할 줄 아니까, 인터뷰 때 만들어보라는 요구에 바로 보여줄 수 있었던거죠.


바리스타 일을 찾는 분이 라떼아트를 할 줄 안다고 적어두시면 아마 쉽게 뽑히실거예요.

제가 캘거리에 살 적에도 아는 오빠가 라떼아트를 할 줄 안다고 해서

캐네디언이 하는 개인카페에 가자마자 취직이 됐었어요.


음.. 저는 할 줄 모르지만,, 분명 할 줄 알면 짱짱 도움이 될거라 믿어요!!

물론 영어는 옵션이 아닌 기본입니다.

#위니펙 #워홀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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