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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TJ가 잡인터뷰에 가던 길에 경찰차와 앰뷸런스가 엄청 많이 오스본으로 가는걸 봤다고 말하더라구요.

무슨 일이다?? 했는데 알고보니 South Osborne에서 누가 총을 쏴가지고 한 명이 중태에 빠졌대요.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용의자는 두 명이고, 모두 3시간 후에 체포됐다고 했어요.


제가 사는 Osborne village는 North쪽이라 South쪽은 별로 가본 적이 없거든요.

몇 번 지나가면서 봤을 땐 엄청 평화롭고 조용한 동네였는데 이런 사건이 ㅜㅜ


총 맞은 사람은 어깨에 구멍이 나가지고 이웃주민들이 수건을 가져와서 상처를 덮어줬는데 너무 아파서 울었대요.

방금전에 기사에서 읽었어요.


그리고 오늘 TJ가 하는 말이, 그 총을 쏜 사람이 TJ의 현재 직장에서 일하다 그만둔 애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매니저가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ㅅ;

음.. TJ가 일을 이번주까지만 하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조금 전에 제가 다른 분의 댓글에 해진 후 다운타운으로 가지 않으면 많이 위험하지 않다는 답댓글을 썼는데 ㅜㅜ

그 말을 순식간에 뒤집는 듯한 사건이네요. 허허-

여기도 한국처럼 등록된 사냥용 총을 제외한 나머지 총기소지는 불법인걸로 아는데..

아무래도 미국과 가까워서 이래저래 몰래 소지하는 사람이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남에게 원한 사지 않고 있는듯 없는듯 살아가는 게 신변에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ㅜㅜ

다른 사람에게 까칠하게 대하지 않고, 인사도 잘 해주고, 땡큐와 쏘리도 늘 입에 달고 살아갑시다.


특히 쏘리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쏘리라고 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아주 불쾌해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면 한국인들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다른 사람과 스쳐가며 부딪쳤을 때.

한국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던 길을 가지만, 여기서는 늘 쏘리라고 말을 하거든요.

서로 쏘리라고 함 ㅋㅋㅋㅋ 암쏘리!!!! ㄴㄴ 내가 더 쏘리!!!!

근데 이렇게 말해야 할 상황에서 그냥 말없이 지나가버리면

무시를 받았다고 느낀 상대방이 총 꺼내서 몸에 구멍 내놓을지도요 ㅜㅜ

#총격사건 #오스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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