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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 카페로 가는 출근길이에요. 적당히 캄캄한 하늘에 달이 떠있지만, 아침이에요 ㅎㅎ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찍었어요.


아직 어둑어둑한 아침 출근길





가게에서 파는 것들 중 하나인 Rice Krispy예요. 손님들이 종종 사 먹는데,

엊그제 출근하니 직원 중 누군가가 너무 딱딱해져서 팔 수 없는 라이스 크리스피 3개를 뒤로 따로 빼두었어요.

"존나 딱딱함" 이라는 노트를 붙여두고서요 ㅋㅋ

어차피 직원들이 데워서 먹거나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하는데, 코워커들이 별로 안 좋아한다고 그래서

제가 두 개 집에 가져와서 하나는 TJ에게 나눠주었어요.


사실 이 라이스 크리스피는 꺼내어서 디피하는 순간부터 딱딱해지기 시작하는데

30초 정도 데우면 엄청 말랑말랑해진다는 게 함정 ㅋㅋ

손님들은 그냥 처음부터 말랑말랑한 라이스 크리스피를 사고싶을테니,

먹는데 상관은 없지만서도 돈 주고 사 먹을 상품으로의 가치는 별로 없나봐요.

딱딱해져서 팔 수 없게 된 라이스 크리스피




그리고 사장님이 만들어주신 Pierogies와 소세지예요.

사장님이 저에게 페로기 먹어본 적 있어?? 하고 물어보길래

예전에 아마 월마트인가에서 사 먹어봤는데, 별로 맛이 없었어요 라고 말 하니까

그건 공장에서 찍어만든 페로기라서 그래!! 내가 만들어줄게 하고 당장 냉장고에서 이것저것 꺼내오더니

후라이팬과 인덕션도 꺼내와서 요리를 시작하심 ㅋㅋㅋㅋ

손님도 없는 시간이었어서 저는 사장님 옆에 서서 이야기하고 구경하고 놀았어요.


이 때 갑자기 문득 머릿 속을 스쳐지나가는 게 생겨서 물어봤는데,

있잖아 너의 파트너 네이딘 말이야 그녀는 너의 사업파트너야?? 아니면 라이프 파트너야?? 하고 물으니

오- 파트너 파트너야. 우리는 결혼은 하지 않았는데 같이 살아. 동업은 아니고 네이딘은 마사지 테라피스트야

라고 대답했어요. 역시나 동업자가 아니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뜨든.... 나는 왜 때문에 ㅋㅋ

제일 처음 사장님이 파트너라 소개 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치의 망설임 없이 동업자라고만 생각했음 ㅋㅋㅋㅋ

사장님 ㅈㅅ요!! 우리는 캐나다에 살고 있으니까요 헤헤-  

어쨌든 페로기+사워크림은 맛있었어요. 공장에서 찍어만든 페로기보다 훨씬 더 맛있었음 ㅋㅋ

Borscht도 먹을래?? 만들어줄까?? 라고 묻는데

제가 또 식물뿌리의 팬은 아닌지라 ㅋㅋ 페로기랑 소세지만 먹었어요.


우크라이나 요리에 갑자기 꽂히신 듯 ㅋㅋ

사장님에게 우크라이나 혈통이냐고 물어도 봤는데, 전혀 아니고 자신은 그냥 캐나다인이라 합니다 히히

사장님이 만들어주신 페로기

#Pierogies #우크라이나 #페로기 #라이스크리스피 #RiceKrispy #아침출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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