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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story short,

택배 받았어요. SD카드 빠졌어요 ㅜㅜ

택배를 뜯어서 내용물 확인하고 널부러뜨려놓고 김치를 냉장고에 넣어둔 다음

믹서기 상품 수령을 신청하러 세이프웨이에 갔어요.

고객센터에 가서 당첨된 쿠폰을 보여주니 축하한다며 상품수령 신청서를 작성하라네요.


1. 동의

2. skill-testing question (이라 쓰고 간단한 산수 한 문제라 읽음)

3. 개인정보 (이름, 전화번호, 주소)

4. 서명 및 날짜


이렇게 작성해야하는 신청서를 받았어요.


직원이 2단계의 산수문제도 풀어야한다며 끄적일 수 있는 빈 종이를 건네주다가

"아 너는 이거 필요없겠다" 하고서 꺼냈던 빈 종이를 다시 가져간 부분 ㅋㅋㅋㅋ

종이를 주자 → 가만, 아시아인이잖아??  수학을 잘 하겠군. 암산으로 풀겠네 이런 선입견이 스쳐지나갔나봐요.


2단계의 문제는 multiply 50 by 3; subtract 50; divide by 10; add 70 이거였어요.

앞글에서 공업수학 이야기 했는데 ㅋㅋㅋㅋ 진짜 암산으로 푸는 산수 문제였고요 ㅋㅋ

믹서기 당첨된 거 받으려는건데 이런 산수문제를 왜 풀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요 ㅜㅜ

산수 못 하는 사람은 당첨된 상품도 받지 못하는건지.. 아니면 혹시 핸드폰 계산기를 써도 되는건지?? 뜨든??

직원이 바로 앞에서 신청서 작성하는 걸 내려다보고 있으니 아마 계산기를 못 쓰게 하겠지만요.



상품 수령 신청서



그리고 다 작성한 신청서를 제출한 뒤 신청서 뒷면의 감압지(?)를 건네받았어요.

상품수령 때 에어마일 카드와 photo ID가 필요할 수 있고, 60일 후에 상품을 수령할 수 있을거라 하네요 ㅋㅋ

본사로부터 상품이 도착하면 전화할테니 전화 잘 받으라고 ㅋㅋㅋㅋ 60일 뒤에 ㅋㅋㅋㅋ


사실 제가 기대했던 것은.. 그냥 가서 쿠폰 보여주고 제출하고

직원이 잠깐만 익스큐즈 좀 한 다음 창고 같은데 가서 믹서기 상자 가지고 온 다음

"자 여기 너의 상품이야 축하해" 이러고 집에 와서 새 믹서기로 프라푸치노 만들어마실 수 있을 줄 알았어요 ㅋㅋ

상품 수령까지 60일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이었으면 난리남 ㅜㅜ

심지어 60일 뒤에 나는 신청서에 적힌 주소가 아닌 새 주소에 살고있을텐데 ㅋㅋ

그랬습니당. 이런 경품 수령이었습니당.

#믹서기 #blender #상품수령 #세이프웨이 #60일이라니 #산수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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